|
<1980년 기세배 놀이-이윤분 씨 소장>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서 달맞이 행사를 비롯한 지신밟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여러 가지 전통행사들이 진행된다. 음식에도 부럼, 찰밥, 귀밝이술 등 대보름과 관련된 것들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익산에는 정월대보름과 관련된 특별한 전통놀이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바로 ‘기세배 놀이’라는 것으로 전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익산 금마면을 중심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는 기세배 놀이는 정월 초사흗날 인근 12개 마을이 뜻을 모아 기세배 놀이를 함께 준비하여 정월 대보름날 한자리에 모여 기세배 판을 벌인다. 각 마을의 농기를 들고 막내 마을부터 시작하여 맏형 마을에 이르기까지 풍물패와 함께 온 마을을 돌고 한자리에 모여 기를 기울여 예를 표하는 기세배를 하게 된다. 농기 아래에는 한해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상을 차려 놓고 제를 올리며 각 마을의 풍물패들이 각기 기놀음과 묘기를 부리며 어울린다. 기세배놀이에는 용기가 등장하는데 사진 속에 보이듯 혼자서 용기를 다루는 모습은 기예에 가깝다. 사진은 제11회 마한제 행사를 알리는 무대막이 보이고 당시 축제에서 익산기세배놀이를 재현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행사 장소는 익산고등학교 운동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