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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성음과 장중한 선율에 매료됐죠. 거문고는 내 운명입니다.”
국보급 거문고 연주자 송세엽 씨(33).
국내 유일한 거문고 대회인 ‘제8회 전국 악성 옥보고 거문고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거문고의 대가 옥보고 선생의 맥을 잇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03년 군 제대 후 처음 거문고를 접한 그는 최고의 거문고 명인 김무길 선생을 사사했다. 그는 7개월 만에 완산 전국국악대제전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고 2년 만에 국창 권삼득 선생 추모 전국 국악대제전에서 1위를 수상한 거문고 차세대 주자이다.
서울 등 각지에서 함께 공연하자는 제의가 쇄도하지만 익산을 지키고 있는 송세엽 씨. 2009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일하는 익산 국악원을 떠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보수로 일하고 있지만 온갖 살림을 도맡아 하며 익산 국악 발전에 열정과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국악가족으로도 유명하다. 익산의 대표 명창인 임화영 익산국악원장(56)이 그의 어머니다. 전주도립국악원 임청현 교수는 외삼촌,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세운 씨(36)가 형이다. 또 외사촌 임세미 씨(26)는 국립남도국악원 단원이다.
송세엽 씨는 “거문고를 만나 인생이 두 배로 행복해 졌다”며 “백악지장인 거문고의 무수한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익산국악원 거문고분과 강의를 맡고 있는 그는 익산 뿐 만 아니라 전국에 거문고를 보급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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