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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보훈지청 서영임 보훈실장
93년 전 3월 우리의 조상들이 나라를 되찾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 함성이 지금도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3·1만세운동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해 온 민족이 하나 되어 우리 한민족의 저력과 단합된 의지를 세계만방에 선포한 날이다. 민족을 하나 되게 만든 대동단결의 확고한 의지의 표상이었으며 자유, 평등과 세계평화를 주창한 인도주의의 힘찬 전진이었다. 3·1운동이야말로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확인하고 독립운동 역량을 결집해 조국광복을 쟁취하는 원동력이 된 일대 쾌거였다. 이 3·1운동을 계기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돼 보다 조직적·체계적으로 항일투쟁을 전개하게 되었으며 중국, 인도, 필리핀, 이집트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독립운동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당시 3·1운동이후 전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일제의 잔악한 총 칼 앞에 헤아릴 수 없는 엄청난 인원이 고귀한 생명을 잃거나 부상을 입는 크나 큰 아픔을 겪어야 했다. 예로부터 우리고장은 불의에 대한 항거정신과 애국충절의 기개와 자긍심이 높은 고장으로 3·1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선열들의 숭고한 의지를 되짚어 보는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민족 대표적인 농민운동인 동학혁명의 발원지일 뿐만 아니라 한강이남지역 중 최초로 군산지역에서 3월5일 만세운동이 전개돼 우리고장 만세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학생이었던 김병수가 민족대표 33인의 한명인 이갑성으로부터 독립선언서 2백여 장을 전해 받아 군산으로 가져와 영명학교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시민들이 합세해 시위운동을 벌였다. 우리민족은 어떠한 역경과 난관도 능히 이겨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수많은 국난을 이겨내고 반만년 민족사를 이어 낸 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소중히 되살리고 계승하는 일이야발로 오늘날 필요한 과제다. 지금 우리는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밖으로는 냉엄한 국제질서 속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로 더욱 냉담해진 남북 간의 문제, 지난해 갑작스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김정은의 3대 세습체제, 북핵문제 등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지역, 계층, 세대 간의 혼돈을 넘어 분열에서 화해로, 갈등에서 통합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세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시켜야 할 시점에 있다.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나라사랑정신’은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이고 조국번영에 가장 중요한 초석이 되기에 93년 전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 통합의 원동력으로 삼아 나가야 하겠다. 우리들은 선열들이 앞장서서 주장한 3·1운동정신 즉 자유, 평화, 정의의 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국가발전과 민족통일의 디딤돌로 삼아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겠다.
93년 전 3월의 첫날에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민들의 염원들 담아 불같이 일어났던 그 정신을 이어받아 3월 1일 아침 우리 모두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3·1절의 의미와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어떠한 것이라도 나라사랑의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 올해는 특별히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필요한 때이며 내 나라와 내 가정을 지키는 국가안보 앞에서는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또한 제93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전국각지에서는 3?1절 기념식과 재현행사를 갖는다. 이러한 보훈행사를 통한 국민이 자발적으로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 국민통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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