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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대형마트가 두렵지 않습니다. 최고품질, 최저가로 승부하겠습니다.”
중소형 할인매장임에도 ‘알뜰가격’으로 대기업과의 진검승부를 준비하고 있는 향토기업이 있다.
식자재도소매점 (주)이지푸드시스템(☎063-858-5101). 송학사거리에서 옛 27번 산업도로를 따라 500여m 익산여객 옆에 위치한 이곳. 시내로부터 후미진데다 주소지도 목천동으로 돼 있어 찾기가 쉽진 않지만 언제나 식품을 사러오는 주부들로 북적인다.
김복기 대표(41)는 마트나 슈퍼 등 시중보다 15~ 30%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도매전문기업이라는 장점을 활용, 도매가격 그대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100여평의 소매점에는 청과물과 생고기, 주류 등을 제외하곤 된장, 고추장부터 우유, 냉동만두, 돈가스, 냉동볶음밥 등 가공된 식자재가 없는 게 없다.
단, 판매물품이 소량 단위가 아닌 대용량 단위, 또 묶음 단위라는 게 약간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어차피 쓸 것 좀 더 싸게 구입하자’는 인식에서인지 이곳은 주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도매업만 하던 이지푸드시스템이 소매까지 진출한 데는 이유가 있다. 식품 쪽은 유통마진이 적은 반면 물류비용은 증가해 도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또 대형마트 등과의 가경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김 대표가 착안한 건 소매. 도매물류창고 앞에 소매점을 차려 소비자에게 직접 도매가로 판매하면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결단은 적중했다. 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하루 고객 300여명이 찾고 있다.
특히 대용량 구매처인 식당 등 음식점을 주 고객층으로 삼았지만 일반주부들이 더 찾고 있다.
쇼핑을 마친 후에는 소매점 바로 옆 카페 ‘커피캘러리’에서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지푸드시스템은 도매(Wholesale)에 소매(Retail)를 접목한 도소매점(Wholesale Market)입니다. 가격경쟁력은 대형마트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익산 남중동에서 태어나 이리고(33회)와 원광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 식자재도매점을 시작한 건 1996년 남중동 작은 사무실에서였다. 카페를 운영하다 식자재납품업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창업했다.
초창기 많은 시련도 있었지만 고객과의 신뢰를 쌓으며 점차 성장곡선을 그렸고, 2003년 현재 자리에 (주)이지푸드시스템을 설립했다.
자본금 3억 원, 연 매출 50억 원이란 성공신화를 일궜다.
120여평의 소매점과 350여평의 물류창고에는 직원 15명이 쉼 없이 움직인다. 매일 차량 5대가 익산, 군산, 김제, 부안, 정읍 등을 누비며 식자재를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에게는 야심찬 포부가 있다. 외국계 대형 쇼핑매장 ‘코스트코’처럼 창고형 매장을 전국으로 확대, 대형마트에 뒤지지 않는 기업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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