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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브랜드 '탑마루' 탄생 일조
'온화하고 점잖은 신사. 직원들이 좋아하는 영원한 농협 맨. 얼굴만 봐도 겸손함이 물씬 묻어나는 '서민 형 금융인'. 편안히 다가갈 수 있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직장상사.'
2월 23일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 수장에 오른 이종혁 지부장(55)에 대한 직장 동료들의 인물평이다.
10인 10색의 평가지만 결론은 한결 똑 같다. 바로 푸근하고 넉넉한 친형 같은 '농협 CEO'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고 동료를 배려해 주는 마음씨는 탁월한 업무 처리능력 만큼 돋보이게 한다고 이구동성이다.
용동면 화실리 고창마을 출신인 이 지부장은 1984년 부여군 지부에서 농협에 첫 발을 디딘 이래 반평생 넘게 농협에서만 잔뼈가 굵은 '정통 농협맨'이다.
학구파이면서도 친화력을 겸비한 이 지부장은 15년간 서울 중앙본부 보험 규정 담당으로 근무하면서 '공제 관련 법령 정비·관리' 등 신용업무 수업을 착실히 쌓았다. 때문에 경제신용 분야 업무수행 역량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본부 생활을 접고 2000년 익산시지부에 내려온 이 지부장은 경제사업 업무에 매진한다. 평소 농업인에겐 제값을 받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꿈꿨던 이 지부장은 익산시 최초 '농업인 연합사업단' 구성에 큰 힘을 보탰다.
익산 농축산물 공동 브랜드인 '익산탑마루유통사업단'이 발족되기 전 '연합사업'을 뒤에서 도우며 유통 판매에 서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지금도 전국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친환경 쌀 '새별가리'와 '날씬이 고구마'들이 이 지부장 손을 거쳐 탄생했다. 전국 유명 브랜드로 우뚝 선 '탑마루' 탄생의 산증인 셈이다.
"부자 되는 농민, 잘 사는 농촌 만들기 모두 중요한 일이지만 일선 농업인들이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것은 농축산물 제값 받고 파는 것과 농산물 생산비 안정화입니다."
#'로컬 푸드+전국 판매망' 활성화
오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익산농협을 총괄하는 자리에 오른 이 지부장의 취임 일성은 '유통사업' 활성화. 이 지부장은 익산탑마루유통연합사업단에 좀 더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익산시와 손잡고 '익산시농협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출범시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익산시와 농협이 힘을 합한 공동사업법인은 익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축산물을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판매망이다. 쌀을 비롯해 고구마· 방울토마토· 수박· 딸기· 메론· 참외 등을 제값 받고 전국 방방곡곡에 판매할 태세다.
이 지부장은 이 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우선 판매하는 '로컬 푸드' 정착을 꾀하는 한편 수도권 대형마트와 도매시장에 진출해 익산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다.
특히 수도권 곳곳에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익산 농축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할 생각이다.
이것이야 말로 농산물의 제값받기를 위한 안정적 판로 확대, 즉 유통지원을 통한 농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이 지부장의 신념이다.
이 지부장은 "어느 정도 자리매김한 '탑마루'를 전국 브랜드로 키우는데 최선을 다 할 각오다. 또한 익산시와 연합해 '행정과 농업인'의 연결고리가 돼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단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안주하지 않고 익산시의 동반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시정에도 적극적인 협력자로 나서 '대한민국 익산시대' 구현을 위해 힘닿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화합과 인화' 리더십 최우선
농협중앙회 익산시지부는 본점을 비롯해 영등동·중앙동·함열·배산 지점과 익산시청·영등 출장소 등 1개 본점·4개 지점·2개 출장소가 있다. 직원은 모두 80여명.
이 지부장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직원 간 화합과 인화. 농업인과 고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무엇보다 직장 내 화목한 분위기가 첫째라는 것.
때문에 이 지부장은 직원들을 통솔하는 대신 서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나아가는 '화합의 리더십'을 택했다. 특유의 친화력과 배려심을 마음껏 발휘해 전국 최고의 시지부를 만들어 보고픈 꿈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삶의 모든 것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는 이 지부장은 좌우명을 묻는 기자에게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으로 항상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파부침주'는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후회 없는 삶. 최선을 다하는 매순간. 바로 그런 자세로 오늘을 수놓아 가는 이 지부장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리고를 거쳐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부장은 부인 김은숙 여사(52)와의 슬하에 경준(고려대 법대 3년)·승준(한일장신대 신학과 2년)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막내 승준 씨는 2010년 제4회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포상식에서 은장을 수상하는 등 엄마·아빠의 희망봉으로 가슴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지부장은 승준 씨와 함께 전국 국립·도립공원을 다니며 부자간의 정을 새록새록 쌓고 있다. /글·그림 우창수 기자
#이종혁 지부장이 걸어온 길
-익산시 용동면 출생
-이리고
-원광대학교 법학과
-농협중앙회 과장
-익산시지부 차장
-군산여신관리단장
-전주여신관리단장
-영등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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