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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집행부 정면충돌
상임위 상정안건보류·비하발언에 공무원 집단행동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5년 04월 25일(월)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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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청 과학산업과 공무원들이 시의회 상임위에서 나온 한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업무를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에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취하고 있어 자칫 정면충돌로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지난 22일 과학산업과 오재준 과장과 직원 20여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시청 정문앞에서 "봉급타기 미안해 일 벌리는 과학산업과'를 발언한 익산시의회는 사과하라"라는 현수막을 펼쳐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 20일 사회산업건설위원회 회의 도중 익산보석산업 특구계획(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해 한 의원이 "봉급타기 미안해 일만 벌이는 것이냐"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고 발언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이같은 상황을 전해들은 김정기 시의장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가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미 흥분한 오 과장이 폭언과 함께 욕설을 퍼붓자 참지 못하고 경미한 몸싸움을 벌였다.
김 의장은 현장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공무원들의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의회는 충분히 협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뭐 하는 짓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의회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이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바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양종규 부의장은 "과학산업과 직원들의 행위는 시의회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이다"며 "설득하기 위해 나간 의장에게 폭언을 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강경자세를 취했다.
또 장오준 사회산업건설위원장도 지난 20일 있었던 동양물산기업(주) 특별지원 동의안과 익산보석산업 특구계획(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에 대한 심의 내용을 설명하며 "사업추진에 있어 확신을 구하기 위해 자료를 제시하라고 했을 뿐 발목잡기 식은 아니었다"며 "과학산업과에서 주장하는 발언에 대해서는 들은 기억이 없고 속기록에도 나타나지 않아 녹취록을 살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과학산업과 오 과장은 "회의장에서 나온 발언은 분명한 사실이다"며 "수개월 동안 노력해서 얻은 것이 이런 대접일줄은 몰랐다"며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번 일로 시의회는 채 시장에게 폭언을 한 공무원의 징계와 채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공식 요구안을 제출했으며, 반면 익산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도 김 의장을 만나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보석산업 특구계획(안)에 대한 의견제시 건에 대한 인격모독 발언을 한 의원의 공개사과와 20-21일까지의 양 위원회 속기록과 녹취록 제출을 요구했다.
/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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