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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디카 출사모임.
'찰칵~찰칵, 찰칵'.
쉴 새 없이 터지는 셔터소리. 70~80대의 어르신들 손에서 디지털카메라가 떨어지지 않는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사진학습동아리 ‘실버디카’(회장 엄성용) 회원 33명이 그 주인공이다.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사진을 찍는 이들의 열정은 프로 사진작가 못지않다.
이들은 2005년부터 복지관에서 디지털카메라 촬영기법, 포토샵 등을 배우고 익혀 지금은 촬영, 보정 정도는 기본 실력으로 갖추고 있다.
특히 33명의 화합은 다른 동아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이뤄진다. 막내인 김남덕 씨(65)부터 최고 연장자인 김종우 씨(80)까지 사진으로 하나가 된다.
엄성용 회장은 “여가활동을 위해 모였지만 점점 사진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라며 “서로 돕고 이해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회원들이 8년 동안 동아리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진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해 서로의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져 더욱 즐거움을 느낀다고.
회원 유재옥 씨는 “출사를 나갈 때면 많이 걷고 아름다운 것을 보니 아픈 곳이 봄눈 녹듯 사라진다”며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사진으로 근심걱정을 없애고 오로지 열정만을 불태우며 행복함을 느끼는 실버디카 회원들.
8년째 이들과 함께하는 김대용 교수(원광대학교 정치행정언론학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어르신들의 열정이 가득하다”며 “강의를 한다기보다 함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3번째 단체전을 여는 실버디카 회원들. 익산의 사계를 담아 고향사랑을 듬뿍 담았다. 앞으로도 ‘익산의 둘레길 춘하추동’을 렌즈에 담아 전시 할 계획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실감케 한 이들의 열정과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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