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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롱베이(Halong Bay)! 하룡(下龍)이란 ‘용이 내려 온다’는 뜻이고 베이(Bay)는 ‘만’을 말한다. 즉 ‘용이 내려온 만’이다. 전설에 의하면 용이 바다로 내려와 해안을 달리면서 꼬리를 휘저어 계곡과 협곡이 파이면서 현재의 풍경을 만들었다. 이어 용이 바다로 뛰어들자 꼬리로 파낸 곳이 바닷물로 채워지면서 높은 지대만 보이게 됐다는 것.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동쪽으로 170km 떨어진 하롱시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를 말한다. 하롱베이는 약 1천600km²의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에 점점이 흩어진 2천여 개의 크고 작은 섬과 기암괴석이 수채화처럼 그려져 있다. 이곳의 관광은 배를 타고 유람하는 것이 하이라이트. 배가 잔잔히 바다로 내려가면 기암괴석의 바위와 섬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곳이다.
■ 가장 아름다운 동굴, 항띠엔꿍 동굴. 하롱베이의 섬들 중 일부에는 동굴이 있다. 그중 항띠엔꿍 동굴이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꼽힌다. 항띠엔꿍 동굴은 커다란 종유석 동굴을 말한다. 웅장하고 높은 천장을 4개의 종유석이 받치고 있어 ‘하늘의 지붕’이라 불리기도 한다. 약 1.3km의 동굴 안에는 많은 종유석과 터널이 숨어 있는데 내부를 비추는 조명이 어울려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굴 밖에 나오면 다도해처럼 펼쳐지는 하롱베이의 뜻밖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산 중턱의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곳이 하롱베이의 최고 경치를 조망하는 곳 같다.
깟바섬에서 몽키아일랜드로 가는 길에 만나는 어민들
■ 멍키 섬 정상에 숨은 하롱베이의 비경. 멍키 섬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해변의 끄트머리에 산으로 트래킹 할 수 있는 오솔길이 있다. 바위로 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혹시 산속에도 노란머리원숭이가 나타나는가 하고 궁금해진다. 10여분 정도 오르면 자그마한 산 능선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능선너머의 해안선과 바위 절경이 기다린다. 한쪽에는 아름다운 멍키 섬의 해안과 사람들의 해수욕, 반대편에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해안선, 이곳까지 올라온 보람이 생긴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가운데 산 능선을 두고 아름다운 양쪽 해안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그리 흔한 일이 아니다. 더욱더 정상 쪽으로 올라가 본다. 어두운 깊은 숲으로 이뤄진 동굴이 나타나고 그 숲을 지나자 정상에 오르는 가파른 길이 나타난다. 바위를 잡고 오르는 산악등반 같다. 산 정상에 가까울수록 양쪽 해안이 선명하게 보이고 사진을 찍으면 그림이 된다. 나무덩굴과 깊은 숲, 큰 바위를 뚫고 전진하니 정상 부근에서 큰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더 이상 오르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땀을 닦으면서 하롱베이의 숨은 비경을 바라본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하롱베이 아름다운 절경과 이곳 멍키 섬 정상에서 바라보는 양쪽 해안선과 절벽 그리고 수놓은 듯한 섬들의 모습은 하롱베이의 또 다른 면을 바라보고 있다.
하롱베이에서 유람선을 타고
몽키아일랜드에서의 원숭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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