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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외모. 오뚝한 코와 부리부리하고 상냥한 눈매. 영화배우 뺨치는 '스타 경찰관'. 똑 부러지는 '지휘관'….
2011년 12월 22일 익산경찰서 수장(首長)으로 취임한 조용식 서장(51)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고향 김제에서 1년 6개월 동안 재직하고 익산경찰서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남다른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행보를 펼치며 익산시민으로부터 벌써부터 '친 서민 서장님'이란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제 시민들이 조 서장을 익산으로 떠나보내며 크게 아쉬워했던 사연을 금세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조 서장이 김제를 떠나며 이건식 김제시장과 자율방범대 등 김제 시민들로부터 받은 감사패와 공로패를 가장 소중하게 간직하는 이유도 '감동치안'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함이다.
조 서장은 깔끔하고 시원스런 외모만큼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이리보육원 등 복지시설을 찾아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어루만지는 모습은 영락없는 친근한 '이웃집 아저씨'다. 치안 최전방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에 보내는 '다정다감한 눈빛'에선 정겨움이 물씬 묻어난다.
제2의 고향인 익산에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는 조 서장을 27일 늦은 오후 겨우 짬을 내 만났다.
-먼저 익산에 온 소감은. 익산은 1970년대 4년 간 살면서 군산제일고등학교를 다니던 곳이다. 그래서인지 제2의 고향과 같다. 솔직히 설레는 마음이다. 각별하기도 하다. 어린 시절 남중동에서 살았기 때문에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크다. 시민들을 친부모·형제처럼 살피려고 한다.
-익산 치안의 총책임자로서 앞으로 운영 방침은. 무엇보다 주민보호위주의 경찰활동으로 최상의 치안만족도를 실현해 나갈 각오다.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오로지 생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민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신속한 112 차량 출동 등 현장 치안에 중심을 둘 생각이다. 또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 단속보다는 준법질서를 잘 지키는 행복도시 익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아울러 기본과 인권을 중시하고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권을 실천하는 풍토를 만들겠다. 천년고도 익산을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고 싶은 꿈도 있다. 이는 경찰조직 내 아름다운 문화에서 시작된다. 소통하는 경찰행정으로 솔선수범하겠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잘 보살피겠다.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막아내겠다.
-익산에 오자마자 자율방범대 역할을 강조했는데. 자율방범대를 정말 사랑한다. 솔직히 주민을 보호하는 데는 경찰력의 한계가 있다. 31만 인구에 경찰력이 500여명이다. 이는 경찰 1명당 652명의 주민을 보살피는 꼴이다. 그래서 치안공동서비스 즉 '뉴 거버넌스'를 이루어야 한다. 학교·교육지원청·녹색어머니회 등 경찰 유관 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 이 중심에는 몸으로 봉사하는 자율방범대가 있다. 그래서 자율방범대를 사랑하고 취임 후 가장 먼저 만났다.
-취임 후 치안현장을 비롯해 사회보호시설 방문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어떠한 메시지인가. 경찰의 사명, 존재 이유는 바로 시민에게 있기 때문이다. 보육원 같은 열악한 곳의 사람들을 만나 손 한 번 따뜻하게 잡아주는 것이 곧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서장실에 있는 것보다 현장을 직접 뛰며 소통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보고만 받는 것은 이제 탈피해야 한다.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스킨십을 했다. 김제에 있을 때는 치안고객만족도 1등을 했다. 치안고객만족도는 민원서비스, 교통사고 조사, 수사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바닥권인 익산도 꼭 1등으로 만들고 싶다.
-후미진·그늘진 곳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경찰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찰관 511명, 전·의경 100명 등 경찰가족만 600여 명이다. 아마 공무원 가운데 가장 힘든 직업일 것이다. 경찰은 24시간 긴장하는 조직이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경찰은 항상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직종이다. 그래서 항상 스트레스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직원과 소통하고 화합하고자 한다. 치안고객만족도를 위해 상하·동료 간 서로 소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 등반대회 등 이벤트를 자주 가질 계획이다. 또 동아리도 활성화시킬 요량이다. 밴드, 색소폰 등 악기를 배우면 취미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기 발전을 위해서 취미생활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아름다운 가정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찰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신 일은 선진국처럼 밀도 있게 했으면 한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동기는. 대학을 마치고 어려운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도와주고 보살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경찰에 투신했다. 1987년 경찰제복을 입었으니 꼬박 24년 됐다.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은. 경정 때 서울에서 수서·강남·송파·동작경찰서, 서울경찰청 등에서 9년 동안 정보계통 일을 했다. 정보업무는 넓은 시야로 보면서 국가와 사회 안정화를 꾀하는 업무다. 집회 시위 관리라든지 노사분규 등 사회 안정화를 위해 순화시키고 하는 것이다. 광화문 촛불집회 때는 거의 밤잠을 못자고 광화문 일대를 돌며 질서를 잡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 정보 업무는 사회 안정화가 첫 번째 역할이다.
-새해 개인적 바램은. 내년은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이다. 사회 안정이 화두다. 사회가 양극화 돼 있고 사회 불만 세력이 많은 시점이다. 무사히 국가적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다. 개인적인 소망은 익산시가 조용한 가운데 경제가 활성화되고 잘 살 수 있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600여 경찰 가족과 시민에게 전할 새해 메시지는. 항상 경찰관은 힘들고 고된 직업인데 가정생활은 잘 돌보지 못할 것이다. 눈뜨면 출근해서 밤늦게 들어오고 가족과 화목하게 지낼 시간이 없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올해엔 짬나는 대로 가족들과 즐기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취미생활도 하고 공연이나 음악회도 보는 문화생활을 많이 갖길 바란다. 31만 익산 시민들에겐 우리 경찰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주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편안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익산시민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문화가 있는 익산시민이 되길 빈다. 나눔의 문화가 살아 숨 쉬고 희망찬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생활신조나 철학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열정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가족관계는. 부인 이덕혜 씨(50)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다.
-취미와 특기는. 음악 듣는 걸 좋아한다. 만능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우창수 기자
#조용식 서장은 -1960년 11월 27일 김제 봉남 출생 -1979년 2월 군산제일고등학교 졸업 -1986년 2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졸업 -1987년 7월 18일 경사특채 경찰 입문 -2000년 1월 31일 경기 일산서 수사과장(경정) -2002년 1월 28일 서울 수서서 정보보안과장 -2003년 4월 21일 서울 강남서 정보보안과장 -2004년 2월 14일 서울 송파서 정보보안과장 -2005년 2월 18일 서울 동작서 정보과장 -2006년 3월 13일 서울청 정보관리부 정보1과 정보1계장 -2009년 7월 10일 전북청 경무과장(총경) -2010년 7월 2일 김제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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