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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점령당한' 버스승강장
단속 손길 미치지 못해, 고스란히 버스승객 피해 돌아와
박은진 기자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1월 28일(일)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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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승강장을 두고도 차도에 내려야 하니 억울하기도 합니다”
“불법 주ㆍ정차해있는 차들 속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뛰쳐나올 때면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합니다”
버스승강장에 택시들이 불법 주ㆍ정차를 일삼고 있어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영등동 홈플러스 앞을 비롯 원대병원 앞, 원대사거리 농협 앞, 익산역 맞은편 옛 동성약국 앞 버스승강장은 손님들을 태우려는 택시들에게 점령당한 지 오래다.
하루 종일 승객을 기다리는 택시들은 줄을 지어 무단으로 승강장을 점령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불법 영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버스승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안전한 버스승강장에 내려야 할 승객들은 위험을 감수한 채 차도에 내려할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버스로 매일 출ㆍ퇴근을 하는 장현경(32ㆍ동산동)씨는 “버스 타고 내릴 때는 겁도 나고 짜증이 난다” 며 “왜 단속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버스승강장이 주ㆍ정차 금지구역임에도 택시뿐 아니라 각종 차들의 버젓이 불법 주ㆍ정차를 하고 있어 사고의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
익산역 (구)동성약국 앞 승강장은 우회전 시 회전 반경이 큰 버스들은 불법 주ㆍ정차된 차들을 피하기 위해 코너를 크게 돌다가 경미한 접촉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승객들이 버스를 타기 위해 불법 주ㆍ정차된 차들 사이에서 갑자기 뛰쳐나오는데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기사들은 급정거를 하기 일쑤다.
버스를 운전하는 김정식(50)씨는 “(버스)승강장에 세워진 차량들 속에서 승객들이 자주 뛰쳐 나온다” 며 “그럴 때면 하루에도 천당과 지옥을 수 없이 왔다갔다 한다”며 한숨을 쉬었다.
뿐만 아니라 영등동 홈플러스 앞 승강장은 불법 주ㆍ정차들 때문에 버스가 2차로에 정차를 하게 돼 차들의 소통이 많은 출ㆍ퇴근 시간에는 병목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또 2차로에 정차된 버스를 피하기 위해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는 바람에 뒤따르던 차들의 사고 위험성도 높다.
부송동에 사는 서민호(31)씨는 “서울도 아니고 5분이면 지날 거리를 많게는 30~40분을 소요해야 한다” 며 “출ㆍ퇴근 시간만이라도 단속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차한 버스를 피하려다 사고가 날 번한 경험이 있다는 고경훈(42)씨는 “고속도로 운전보다 시내운전을 할 때가 더 신경이 쓰인다” 며 “버스가 2차로에 정차해 놀라 갑자기 차선을 변경해 사고가 날 번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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