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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지 영 전북익산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장
얼마 전 느지막한 저녁시간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둘째를 임신했다는 친구의 근심어린 목소리에서 출산과 일 사이에서 또 다시 겪어야 하는 현실적인 상황을 걱정 하는 걸 보며 우리사회에서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여성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고령화-저출산-복지등으로 인한 인구구조 및 산업구조의 변화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일부에서는 여성들이 일을 함으로써 가정보다, 아이보다 일을 더 중시해서 저출산이 초래되고 있다고 하나 여성들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점의 개선과 여성이 육아·가사로부터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어느 정도 보장 될 때 출산에 대한 부담에서 또한 자유로워 질것 이다.
지난 한국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결혼 뒤 6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고 있을 때 고용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청이 발표한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아내 가사노동 시간은 남성의 5.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동시에 하는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여전히 가사·육아에 대한 책임과 부담은 여성들에게 더 가중되어 있으며, 이는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현실적인 개선책이 필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 고용의 문제는 출산율을 높이는 장기적 대안과 생산인구의 활용과 성장잠재력 확충이라는 단기적 대안으로 중요하게 고민되어야 한다. 이에 여성 고용의 질적인 변화를 위한 일환으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은 직장여성들에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남성과 기업과 사회가 같이 가족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사업 (가족친화적인 남편상 정립, 부부 가사·육아 분담), 직장여성의 능력개발 및 사회 참여를 위한 복지사업 (직장 내 보육시설 프로그램 개발 등), 여성친화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일련의 지원책을 발굴하여 동참할 때 여성들의 일과 가정 양립에 대한 부담을 우리가 같이 나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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