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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문화 이대로 좋은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12월 05일(월)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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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현 익산문화원장

김복현 익산문화원장

인사는 상대방을 만났을 때 첫 번째로 하는 매우 중요한 의식행위이다.
인사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고 우호적일까? 하는 생각을 우리는 한번 쯤 해봐야 할 것 같다. 인사하는 모습과 방법에 따라 인사하는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지금 우리가 통상적으로 나누는 인사는 가장 모범적일까? 아니면 주위사람들의 인사방법을 흉내 내는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손을 내밀며 악수하는 것이 오늘날의 통상적인 우리네 인사문화로 정착됐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인사문화는 만나면 남녀 구분 않고 악수를 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절하는 인사문화는 별도로 있지만 우리는 처음 만난 사람이나 자주 만나는 사람이나 거의 같은 방식으로 악수인사를 하고 있다. 인사하는 방법은 나라마다 민족마다 다르다.
일본인은 고개 숙여 절하는 인사문화, 인도인은 이마에 손대는 인사문화, 중국인은 읍(일종의 합)의 인사문화, 태국 캄보디아와 같은 불교국가에서는 합장하는 인사문화이다. 그런가 하면 뉴질랜드의 마오리 부족은 인사를 할 때 서로 침을 뱉는 독특한 인사를 하며, 남미의 콜롬비아나 아르헨티나는 서로 껴안고 키스를 한 후 다정함을 표시하기 위해 상대의 어깨를 두세 번 두드리는 인사를 한다.
반면에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악수를 하고 포옹을 하며 볼에 키스를 하는 인사문화이다. 오늘날 국제무대의 인사문화는 유럽식이다. 악수하고 포옹하고 볼에 키스하는 인사문화이다. 그렇다면 우리네 삶의 현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인사는 어떠한가. 우리도 언제부터인가 악수를 하고 친근감을 표하기 위해 포옹을 하는 인사 방법으로 정착되었다. 유교권의 풍습이 있어서인지 악수를 하는 인사법이 처음에는 쑥스럽게 보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가장 이상적인 인사 방법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 같은 악수인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본래 중세기 유럽에서 낮선 사람들끼리 만나면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한 수단으로 사냥을 해야 했고, 종족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방편으로 무기를 가지고 전쟁을 해야 하는 때에 상대방에게 적이 아니다. 무기가 손에 있지 않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상대방에게 맨손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다. 나의 손에는 무기가 있지 않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손을 내밀어 다정한 느낌을 주려고 서로 손을 잡는데서 시작된 것이 악수(幄手)라고 한다. 이렇게 시작된 악수인사가 오늘날에 와서는 가장 세계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인사방법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악수인사는 만났을 때, 헤어질 때, 축하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상반된 의견대립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을 때 선의의 모습을 상호 교환하기 위한 의식으로 발전된 행위로까지 성숙되었다.
악수인사는 일반적으로 상대방의 손을 잡은 뒤 두세 번 가볍게 흔들어야 하며 이때 시선은 상대방의 눈과 자연스럽게 서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악수 인사를 한다면 바른 악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생활 문화가 서로 다른 동양 사람들과 서양 사람들의 악수 하는 모습은 상호 다르다. 동양인은 악수 인사를 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습관이 다소 있으나 서양인들은 머리를 굽히지 않고 악수 인사를 한다. 우리는 오늘도 만나는 사람들과 악수인사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헤어질 때도 악수인사로 마무리를 한다.
악수 인사 잘하는 사람이 주는 인상은 강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 때문에, 바른 악수 인사로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하게 하기를 바라는 생각에서 바른 인사를 하는 습성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마무리 잘하고 새로운 희망과 꿈을 향하여 정진하는  인사를 드리면서 삶의 문화가 풍족한 나날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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