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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지 톱아보기
①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Underground River)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11월 28일(월)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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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의 이단아 필리핀. 카톨릭, 이웃나라들과의 문화적, 지리적 이질성 그리고 무사태평의 국민성 등. 그래서 ‘필리핀에서 불평불만을 달고 사는 사람은 오직 외국인뿐’ 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바할라나 정신(bahalana), 즉 될 대로 되라’식의 필리핀 사람들의 삶의 태도는 그들이 느긋하고 행복하게 느끼는지도 모른다.
7천 여 개의 섬이 있는 지구상 최다의 섬나라 필리핀, 그중에서도 1천780개의 섬을 거느린 팔라완주, 오이모양의 길쭉한 팔라완섬에 숨어있는 동굴 속, 지하강이 세계7대자연경관에 이름을 올렸다.

 

사방비치.

사방비치.

지하강은 필리핀 팔라완 섬의 주도인 푸에르토푸린세사에서 지하강이 있는 사방비치까지 약 80km의 거리로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반복해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비포장 길목에는 필리핀의 전형적인 시골 경치를 구경할 수 있으며 오르막길의 전망대가 나오며 필리핀의 멋진 해안을 조망할 수 있다.

사방비치에 도착하면 관리사무소에서 허가 입장료를 지불하고 별도의 배 삯을 지불해야 한다. 배 1척당 가격에 인원수로 나누는데 많이 탈수록 가격이 저렴하고, 혼자타면 가격이 그만큼 비싸진다.

배는 5~6명이 탈 정도로 작다. 배의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양쪽에 기울림 방지대가 있다. 파란 바닷물에 예쁘장한 배가 옹기종기 모여 있어 사방비치와 잘 어우러진 한 장의 그림 같다.

지하강 앞의 해변은 자그맣고 아늑한 해변이다. 배가 지하강 앞의 해변에 도착하면 물에 빠지므로 신을 들고 나와야 한다. 나무 받침목으로 길이 만들어져 있으며 지하강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숲속을 몇 분정도 걷다보면 몇 척의 보트가 기다리고 있고 그 앞에는 푸른색의 바닷물과 함께 지하강 입구가 기다리고 있다.

입구에서는 그리 크게 보이지 않았으나 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상당히 큰 굴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굴의 폭이 10~15m정도, 물의 깊이는 약 5m, 높이는 낮은 곳 수m에서 동굴 천장까지 최대 65m에 이르는 곳도 있다.

보트의 앞에는 현지 안내인이 랜턴을 들고 중요 지점을 보여주고 있고 뒤에는 노를 저으며 설명하는 현지 안내인 등 2명이 있다.

 

동굴에 들어선 순간 동굴에 대한 선입견이 완전히 달라졌다. 종유석이 주렁주렁 매달린 일반 동굴로 생각했는데 상당히 큰 기암괴석이 높다랗게 형성됐고 말, 새, 버섯, 촛불, 기둥, 지하광장 등 오랜 세월에 형성된 각양각색의 모양이 있는 ‘동굴 속의 금강산’이다.

어느 곳에서는 동굴 속 고속도로(high way)가 상당히 길게 사각형 굴로 형성돼 있어 마치 사람 손으로 만든 것처럼 보인다. 천정에는 다닥다닥 붙은 박쥐떼가 랜턴을 비춰도 움직이지 않고 달싹 붙어 있다.

그동안 보아 왔던 동굴의 모습을 잊은 채 동굴 속의 금강산, 동굴 속의 지하강은 어디선가 결코 본 적이 없는 잊을 수 없는 곳 이다.

 

■ 지하강 부근 맹그로브(Mangrove) 숲속 보트투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보트 투어가 있다. 바닷물에 강한 맹그로브 나무와 야자수 나무가 무성히 자라고 있다. 맹그로브 숲속을 가기 위해서는 무성히 자란 야자수 나무를 통과해야 한다.

 

보트를 탈 수 있는 맹그로브 나무 숲속에 도착하니 조그마한 롯지와 몇 척의 보트가 기다리고 있다. 배를 타려는 순간, 롯지를 지키는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먼저 후다닥 배를 타며 자리를 잡는 게 아닌가! 일행 모두가 놀랐고 웃음이 났다. 내리게 하니 끝까지 버텨 별수 없이 함께 맹그로브 숲을 구경했다.

길게 형성된 약 10~20여m 정도의 수로를 따라 작은 강 양쪽으로 앙상하게 드러낸 맹그로브 나무와 뿌리를 조망한다.
강물 속에는 유달리 많은 물고기들이 움직인다. 양쪽으로 늘어져 마치 나무가 정렬하고 있는 것을 꼭 우리가 사열 받고 있는 느낌이다. 오랜 세월 강물의 흐름으로 자신의 나신을 드러낸 나무 모습, 보트 앞 끄트머리에서 여성 안내인이 노를 잡고 방향을 안내하고 있고, 뒤에 운전사는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맹그로브 나무에는 많은 새들이 지저귀고 나무 위에서 잠을 자고 있는 초록색 뱀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물속에 비취진 맹그로브 나무와 뿌리의 잔영,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30여분 수로를 따라 오르니 커다란 나무가 넘어져 강을 가로지르게 막고 있다. 그곳이 자연스레 반환점이 됐고 그곳에는 커다란 맹그로브 나무와 뿌리가 멋있게 우리를 반겨 준다.
선착장에 되돌아 왔을 때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그때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하나씩 ‘맹그로브’ 묘목을 주며 기념식수 하라는 것이다. 모래밭에 정성스레 맹그로브 묘목을 심고 잘 자라길 빈다. 지금쯤 그 맹그로브 나무는 그곳 강에서 잘 자라고 있겠지.

 

우공락으로 가는 길.

우공락으로 가는 길.

■ 소리가 나는 바위 우공락(Ugong Rock).
사방비치 인근에 있는 소리 나는 바위 우공락.
주변 경치가 뛰어나고 카스트로 지형이다. 기암괴석의 뚫린 터널을 거쳐 중간쯤 오르다보면 하얀 기둥모양의 석순인 돌고드름을 보게 된다. 그 기둥 모양의 석순은 내부가 비어 있다. 마치 종을 치면 울리듯 때리면 ‘동동’ 소리가 울린다. 그래서 ‘소리가 나는 바위, 우공락’이 됐다고 한다. 약 30여분 오르니 정상이 나타났고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멀리 지하강을 품고 있는 세인트폴산이 보이고 주변을 호령하듯 우뚝 솟은 ‘우공락’은 주변을 거느리고 있다.

전형적인 필리핀의 버스모습.

전형적인 필리핀의 버스모습.

사방비치에는 이렇게 우마차도 다닌다

사방비치에는 이렇게 우마차도 다닌다

푸에르토푸린세사에 있는 수상가옥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2

푸에르토푸린세사에 있는 수상가옥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2

푸에르토푸린세사에 있는 어시장.

푸에르토푸린세사에 있는 어시장.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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