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로 만인에게 행복함을 선물하는 이영자 씨(54‧만석동).
그는 예우회(회장 김병문)와 익산시민음악회(회장 김유미)에서 9년째 가수로 활동하며 지역 내 요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흥겨움을 전한다.
“노래를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듣는 사람도 즐거워지는 거죠.”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해 많이 듣고 따라 불렀다는 그는 좋아하고 자신 있는 노래로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다.
공연을 갈 때마다 관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하다보니 그의 레파토리 역시 각양각색이다.
어르신에겐 ‘새타령’을,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자리에선 최신 트로트 ‘뿐이고’ 등 맞춤형 선곡으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덕분에 일상이 연습시간이다. 예우회 음악실에서의 연습은 당연지사다. 집안일을 할 때, 길을 갈 때도 머릿속은 항상 노래로 가득 차 있다.
그는 “어르신들이 내 노래를 들으며 흥겨워하고 ‘영자 또 와’라고 손잡아주실 때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뿌듯하다”며 “그럴 때마다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좋아해주고 반갑게 맞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노래봉사가 즐겁기만 한 이영자 씨. 여기에 더욱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은 매니저와 코디네이터를 자처하는 3남매이다.
두 아들 정수열(34) 씨와 정 석(32) 씨는 연습실과 공연장에 데려다주는 일일운전기사다. 서울에 거주하는 막내 딸 영미(30) 씨는 예쁜 옷을 지나치지 않는다. 엄마의 무대의상을 직접 구입해 보내준다.
착하고 생각 깊은 자녀들의 지원이 있어 그의 노래는 흥겨움이 배가 된다.
그의 봉사는 노래에 그치지 않는다. 18년째 신동부녀회에서 활동하는 소문난 봉사꾼이다.
김장을 해 지역 독거노인에게 전달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언제, 어디든 열일 제쳐두고 달려간다.
그는 “나의 작은 소질로 남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것”이라며 “내 몸이 허락하는 한 쉬지 않고 노래하고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열읍=김병문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