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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 동네 우리가 만드는 거죠.”
날카로운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는 교복차림의 중학생들. 이들은 4~5명씩 팀을 이뤄 영등동 일대를 구석구석 살펴본다.
문제점 발견과 동시에 사진을 찍고 무엇이 문제인지 팀원들과 의견을 나눈다. 흡사 탐정의 모습인 이들은 이리영등중학교(교장 김평기) 아름드리 모니터링부원들이다.
1, 2학년 17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부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재량활동으로 지난 3월부터 익산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지도자들과 함께하고 있는 ‘행복한 우리 동네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등교하는 토요일에 아이들이 영등동 일대를 탐사하며 개선할 점 등을 찾아낸다.
황세영 양(2학년)은 “살기 좋은 동네 만들기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모니터 활동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보도블럭 파손, 풀로 덮인 인도, 잔뜩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 등 이들이 돌며 찾아낸 문제점들이다. 어른들이 무심코 지나친 것들이 이들의 레이더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경진 양(2학년)은 “생각보다 우리 동네에 쓰레기가 많아서 실망했다”며 “나부터 깨끗한 동네 만들기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문제점 지적과 함께 해결책을 제시한다. 회의를 거쳐 모아진 의견을 작성해 익산시청 게시판에 올린다. 이들 덕분에 개선 된 것은 초등학교 앞 안전가드레일, 쓰레기 처리 등이다.
김연지 양(1학년)은 “시청게시판에 올리니 금세 해결이 됐다”며 “하나하나 고쳐지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보람 있다”고 활짝 웃었다.
또 정재현 군(1학년)은 “우리 동네에 나쁜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많아 동네가 더욱 좋아졌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해 인도 바닥에 설치한 방향표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어린이 보호차량 전용정류장 등 아이들이 찾아내 자랑하는 동네의 장점이다.
이현아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장•단점을 찾으며 긍정과 부정의 다양한 시각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동네 모니터를 떠나 청소년이 마음껏 다닐 수 있고 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고 싶은 아름드리 모니터링부원들.
“깨끗하고 아름다운 동네를 위해 우리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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