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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서장 최종선) 민원실장 이혜정 경위(46)는 때론 엄마 같고 언니, 누나 같은 익산경찰 안방마님이다.
“어떤 일이든 웃으며 즐겁게 하면 금세 해결돼요. 더구나 민원실은 경찰서의 얼굴인데 인상 쓸 수 있나요”
이 경위는 딱딱하고 경직된 경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근한 경찰상을 만들기 위해 꽃무늬 블라인드, 화분 등 민원실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 쓴다.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시민이 와도 난처하지만 미소를 잊지 않는다.
모든 일을 즐기는 그는 20여명의 익산경찰서 여경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을 후배들에게 꼭 전한다. 24년차 베테랑 이 경위의 후배사랑을 엿볼 수 있다.
전북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그는 1987년 우연히 학교에서 경찰모집공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시험에 응시했다.
그는 “익산경찰서에 근무하시던 아버지 덕분에 경찰이 낯설지 않았다”며 “시민들도 경찰을 친근하게 생각해주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경찰청에서 근무하다 1995년 익산경찰서로 와서 여성청소년계, 생활질서계 등을 두루 거쳤다. 여성이기에 앞서 엄마인 여경의 생활은 쉽지만은 않았다고. 여경에 대한 복지가 미흡하던 시절엔 임신 중에도 당직근무를 하고 비상소집 등 남녀 구분 없이 업무를 담당했다. 긍정적이던 그가 힘들어 할 때마다 에너지원이 돼 준 건 같은 경찰서에 근무하는 친구 같은 부군 송수홍 경위(47• 익산경찰서 수사지원팀)와 큰 딸, 두 아들이다.
그는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은 모든 여경들의 고민이다”며 “바쁜 경찰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잘 자라줘 고맙다”고 전했다.
익산경찰서 여경의 자리를 반듯하게 잡아가고 있는 이혜정 경위. ‘위압감 없고 친근한 경찰'을 꿈꾸는 그는 이미 친근한 경찰이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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