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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제1호 결혼이주여성 공무원 베트남 출신 ''누엔티빛 타오 씨''
“씬 짜오~ 안녕하세요”
베트남 출신 누엔티빛 타오 씨(31)는 익산시 제1호 결혼이주여성 공무원이란 타이틀을 달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8월 1일 익산시 시간제계약직 마급(9급)에 채용돼 여성청소년과에서 통•번역, 다문화가정 갈등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그는 다문화가정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처음엔 공무원이라는 소리에 걱정 반, 부담 반이었다”며 “누군가 해야 할 일이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기로 결심했다”고 채용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 외국어대학교 한국어과를 전공한 재원인 그에게도 어려움은 있다. 처음 접해본 행정업무와 한국어로 된 전문용어들이 그를 땀나게 한 것.
한국에 온지 5년이 됐지만 어려운 단어와 한자는 아직 어렵다는 타오 씨. 여성청소년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공문 작성 등 차근차근 배우고 있다.
그의 열정은 가족들의 지원이 원천이다.
“공무원이 된 며느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시부모님과 한국어 선생님인 남편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남편 이보선 씨는 혹시라도 잘못된 표현이 있는지 늘 그녀의 글이나 서류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설명해준다.
네 살배기 아들 성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공직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다는 그는 여느 한국 엄마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는 이주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익산시 홍보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입국부터 정착까지 해야 할 일, 사소한 생활정보 등을 담을 생각이다.
그는 “아직은 한국사회가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양한 외국문화를 선보여 인식변화에 힘을 쏟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고 엄마의 나라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사회, 익산시가 되도록 노력하는 결혼이주여성 제1호 공무원이 되겠다는 타오 씨의 다짐에 응원 을 보낸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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