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6-10-08 오후 05:36:06 전체기사보기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뉴스 > 박기옥의미식기행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박기옥의 미식기행 - 정문부대찌개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10월 10일(월) 10:06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비행장 정문부대찌게

 

동일유업 박기옥 전무

동일유업 박기옥 전무

나쁜남자와 눈물 콧물 쏙 빼는 사랑에 빠지는 나쁜 남자 신드롬이 영화나 드라마를 차지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나쁜남자는 나쁜 것일까? 아니면 독특한 매력을 가진 것일까? 나쁜 음식은 어떨까? 인스턴트 식품을 나쁜 음식의 대명사처럼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즐겨 찾으며 맛있게 즐기기도 하지 않는가? 피할 수 없으면 차라리 잘 즐기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겠다. 매력적인 나쁜(?) 음식을 찾아 가보자.

신전군간도로를 통해 군산 가는 길은 시원하다. 탁 트인 들녘을 지날 때마다 계절은 새로운 분위기로 맞이한다. 틈틈이 부대찌개를 찾는데 군산에 꽤 소문난 곳이 있다고 하기에 군산으로 향했다. 비행장 앞 ‘정문부대찌개’를 만난 것은 지난 여름부터이다.

자~ 부대찌개 맛을 보자. 계란프라이에 치즈를 얹은 것과 양배추와 채를 친 햄이 샐러드로 함께 나온다. 독특한 에피타이저를 자분자분 먹다 보면 어느새 찌개가 준비된다. 소시지가 동그랗게 말려서 동동 떠오르기 시작하면 하나씩 집어먹어 보자. 좋아하는 양파와 햄, 소시지가 가득하다. 밥 한술 떠서는 그 위에 소시지와 양파, 그리고 팽이버섯을 올려서 입에 가져간다. 성에 차지 않으면 접시에 밥을 조금 담는다. 뜨거운 국물을 성급하게 옮기다가는 옷에 튈 염려가 있으니 조심해서 골고루 담는다. 이제 국물과 함께 비비듯 말듯하여 입에 떠 넣으면 바로 이 맛이다!

흠… 하지만 이 곳의 별미는 이제부터다. 햄버거5000 이라는 메뉴를 보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분위기지만 일단 주문부터 하자. 그리고 패스트푸드점처럼 순식간에 나오리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수제 고기 패티를 그제서야 프라이팬에 올려 놓기도 하지만, 계절 과일을 사용하는데 떨어지면 옆 가게에서 그때그때 몇 개씩 사오기 때문이다. 부드럽고 따뜻한 빵 위에 계란 반숙 프라이와 부드러운 고기 패티가 올라간다. 그리고 사과, 오이, 양파, 토마토, 양배추와 특제 소스가 뿌려지면 빵을 덮어서 호일에 감싼다. 볼품없이 상에 내오지만 반짝이는 호일 속의 맛을 기대하시라. 호일을 살짝 벗겨가며 한 입 베어 물면 되는데 이를 어쩌나. 도무지 한 입에 넣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소스가 흐르고 속이 접시위로 톡톡 떨어지더라도 크게 한 입 베어 물자. 그래야 제 맛이다! 멈출 수가 없게 만드는 나쁜(?) 햄버거. 부대찌개집 이름으로 이만한 것이 또 있던가? 미군 비행장 ‘정문부대찌개’. 몇 차례 다니며 갈수록 즐거워지는 곳이 되었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한들거린다. 스치는 바람도 매력적이다. 멋진 파란 하늘과 황금 들녘 사이를 달려서 어디든 떠나자. 아름다운 가을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카카오톡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727억 투자 유치, 자동차부품 산업 ..
‘가장 가까운 이웃’부터 살핀 익..
익산 원도심, 문화산업으로 다시 뛴..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익산 인재 ..
빛으로 깨어난 익산 미륵사지…21만..
기숙사비 카드결제 납부 대학 3년째..
익산사랑장학재단에 전해진 온정…..
"NS푸드페스타 어디서 열릴까?"…익..
익산시, 미륵사지휴게소 '로컬푸드 ..
시, ICT 기업과 투자협약…미래산업..
최신뉴스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인사말 연혁 편집규약 윤리실천요강 광고판매윤리강령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익산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403-81-34955/ 주소: 전북 익산시 인북로 190-1(남중동) / 발행인.편집인: 박종규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종규
mail: ikpress@naver.com / Tel: 063-841-1221 / Fax : 063-856-2625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1187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