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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웅장함 뽐내는 '지상최대 폭포'
⑳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 브라질·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Iguacu Falls)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9월 26일(월)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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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목구멍’
사자의 포효처럼 으르렁 대며 웅장하게 터져 나오는 우렁찬 물소리. 끊임없는 대지의 진동. 햇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폭포수의 얼굴. 소리와 진동, 색과 빛의 심포니는 지상 최대의 오케스트라를 연주하고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세계 3대 폭포 중 작은 규모의 나이아가라폭포, 빅토리아폭포를 본 후 이과수폭포를 봐야 한다고.
너무 큰 폭포인지라 하늘은 대자연의 선물을 사이좋게 두 나라에 했는지도 모른다. 바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게 말이다.

 

▶ 이과수폭포란!
이과수란 원주민 인디오들이 불러오던 호칭으로 이구(IGU)는 물을 의미하고 아수(ACU)는 웅장함에 대한 경탄을 나타나는 것으로 상상을 초월한 ‘웅장한 물’이 이과수라는 얘기다.
우르릉대며 웅장하게 터져 나오는 힘찬 물소리, 햇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폭포의 표정, 크고 작은 약 300여개의 폭포, 폭이 약 4km 평균 50~100여m의 낙차를 가진 폭포가 돼  밑으로 쏟아져 내린다.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 목구멍’이 신음소리를 내며 웅덩이에서 입을 벌리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폭포의 광경은 감동을 초월해 공포심마저 느끼게 한다. 지상에서 본 폭포의 거대함, 강에서 본 폭포체험과 물벼락 그리고 공포, 하늘에서 본 폭포 전체모습, 이과수폭포는 보는 각도에 따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세계 최대의 폭포 이과수폭포에서.
이과수폭포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두 나라의 국경에 크고 작은 약 300여개의 폭포가 모여 있는 일종의 폭포군이다. 브라질에서는 살토스 이과수(Saltos do Iguacu) 아르헨티나에서는 카타리타스 이과수(Cataratas do Iguacu)라고 부른다.
말편자 모양의 폭포로 물이 쏟아져 내리는데 이곳을 이과수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 목구멍’이라 부른다.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이과수강을 가로질러 악마의 목구멍까지 산책로가 있어 흘러가는 이과수강물과 함께 아래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의 장벽을 직접 볼 수 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면서 주변의 공기를 밀어내기 때문에 폭포수 주변에 항상 강한 바람과 이슬이 날아다닌다.
이과수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인프라가 잘 준비된 덕분에 육지, 강, 하늘에서 각각 다르게 대자연의 장관을 바라볼 수 있다. 여행의 거점도시인 이과수마을은 공항이 있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주요도시에서 비행기로 쉽게 도착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  강에서 바라본 이과수폭포와 물벼락.
이과수폭포의 진면목을 보기 위해서는 이과수강에서 직접 폭포 속으로 들어가는 것도 스릴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과수 강에서 보트를 타기 위해 사파리차로 정글을 지나야 한다. 정글에는 태고적 모습을 간직한 약 2천여 종의 희귀식물과 약 1천여 종의 각종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박물관이다.
오렌지색 구명조끼와 우의를 착용하고 있으니 꼭 전쟁터에 나가는 장수와 같은 비장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시동이 걸린 보트는 강물을 따라 폭포 쪽으로 빠르게 올라간다. 약 10여분 올라간 보트는 악마 목구멍이 있는 쪽을 다가간다. 밑에서 위로 쳐다보는 폭포는 엄청난 위력으로 쏟아진다.
폭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보트는 가속페달을 밟더니 갑자기 폭포 속으로 돌진. 너무도 많은 폭포수 물벼락에 혼비백산,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비명을 지르고 눈을 감는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계속 앞으로 숙였다, 뒤로 젖히고 점프하며 물세례를 받으며 공포에 휩싸인다. 이젠 됐다싶어 생각했을 때 또 다시 폭포 웅덩이로 보트를 들이댄다. 전후 사방에서 폭포의 굉음과 함께 울려 퍼지는 이방인들의 비명소리는 영원한 추억 속에 간직될 것이다. 세상의 온갖 번뇌가 사라지고 동심으로 돌아가는 순간이다.

 

▶ 하늘에서 본 이과수폭포.
이과수폭포는 폭이 약 4km로 매우 넓어 지상어디서든 한눈에 보이는 곳이 없다. 아르헨티나에서 바라보는 것은 직접 폭포 앞에서 가까이 보는 것이고 브라질에서는 먼 곳에서 바라보므로 경치가 좋으나 몇 군데로 나눠서 봐야 한다. 즉 악마의 목구멍이 있는 지역과 병풍처럼 서있는 폭포 등 부분적으로 나눠서 감상해야 했다. 그래서 전체적인 폭포를 감상하려면 헬리콥터를 타야한다.
4명씩 한조가 돼 시간은 약 20분정도 비행한다.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에 유네스코의 관련 규정을 따라야 한다. 특히 폭포수에서의 고도제한, 낮게 날면 짐승들이 놀라 환경보호에 문제가 야기되므로 약 300m 상공의 고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과수강의 누런 황색 물줄기가 유유히 흐른다. 문득 길을 잃은 물줄기는 곤두박질,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며 ‘악마의 목구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물안개가 자욱하고 무지개가 찬란하게 온 누리를 밝힌다. 폭포의 하이라이트인 ‘악마의 목구멍’은 수많은 물줄기를 표주박처럼 생긴 품에 안으며 넘치는 이과수의 물을 흘러내리고 있다.
빅토리아폭포가 일직선으로 늘어진 단조로운 폭포라면 이과수폭포는 넓은 면적에 분포돼 떨어지는 다양성의 남성적인 폭포로 웅대한 대자연의 광경을 보여주고 있다.

 

▶ 브라질 쪽에서 바라본 이과수폭포.
브라질 쪽에서 폭포를 바라보는 맛은 먼 곳에서 바라보며 즐긴다는 것이다. 먼 거리에서 보는 ‘악마의 목구멍’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병풍처럼 축 늘어져 떨어지는 폭포는 글자 그대로 ‘한 폭의 병풍’ 그림 같다.
폭포수의 양이나 면적은 아르헨티나 쪽이 우세하나 경관은 브라질 쪽이 좋아 관광객이 더 많다. 브라질 쪽에는 벤자민 콘스탄트, 데우로루, 플로리아누폭포 등이 있으며 폭포 전체를 바라볼 수가 있다.
이과수강은 협곡을 지나 계속 흐르다가 파라나강과 합류한다. 각각의 많은 폭포줄기들은 돌출한 암봉으로 인해 중간에서 부서지고 있다. 이때 생기는 물보라와 물의 굴절로 생긴 무지개가 장관을 이룬다. 한 층의 안개가 폭포 아래지점부터 위로 100여m 되는 곳까지 드리워져 웅장하고 수려한 경관에 한몫을 더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에서 바라 본 폭포.
아르헨티나 쪽에서 폭포는 바로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로 눈앞에서 쏟아지는 그 웅대함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 ‘악마의 목구멍’까지는 걸어서 약 10여분. 가는 도중에 이과수강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악마의 목구멍’의 휑하니 뚫린 구멍 속으로 물이 잇달아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가장 가깝게 본다는 것. 그것은 장관 이라기보다는 공포에 더 가깝다. 공중으로 떠오르는 물보라로 옷은 흠뻑 젖었다. 그래도 무지개가 살포시 반겨 준다. 아르헨티나 영토에 속한 이과수강 중간 지역에 있는 산마르틴섬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도 산마르티, 보세티, 도스에르 마나스, 미드레, 트레스 모스케폭포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폭포를 방문한 사람은 폭포 안쪽으로 오를 수 있다.

 

▶ 이과수폭포와 삼국 국경의 파라과이 인디오촌.
이과수강이 합류하는 파라나강은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세 나라를 가르는 자연적 경계지역이다. 이과수강은 원래 파라과이에 속했다. 삼국전쟁 전에는 파라과이가 가장 강한 나라였고 지금보다 영토가 넓었다. 그러나 당시 약했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서로 힘을 합친 결과 파라과이는 전쟁에 패하게 됐고 많은 영토를 잃었다. 그 과정에서 이과수강과 파라나강의 합류하는 지점이 세 나라의 국경이 된 것이다.
파라과이 인디오촌을 방문하기 위해서 이과수강에서 배를 타고 이과수강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한참 내려가다 보면 파라나강과 합류하게 되는데 강폭이 이과수강보다 2배 정도로 넓고 물결도 상당히 거세게 흐른다.
파라과이 쪽의 검문소에 간단한 서류를 제출하고 배는 인디오촌을 향해 내려간다. 물결의 흐름을 타고 내려가므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나 올라 올 때는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배가 파라과이 땅에 도착해 밀림속의 오솔길을 따라 걸어갔다. 산림욕을 하는 기분이고 트래킹 코스로 아주 좋았다. 중간지점에 식물학자가 지은 전람실이 있고 그 주변에는 식물원처럼 짜임새 있게 자라고 있다.
인디오촌을 향해 발길을 돌렸다. 조그마한 하천을 건너고 동네 입구에 다다르니 나무로 깎아 만든 뱀 등 각종 형상이 반겨주고 있다. 몇 채의 집이 있고 전형적인 우리의 시골농촌 모습이다. 족장이 원주민 악기를 들고 켜니 우리는 잘했다고 박수를 쳤다. 인디오촌도 점점 세속화 되는 것 같았다. 현대인이 방문할수록 말이다.

 

▶ 이과수폭포를 이용한 세계 최대 이타이푸댐.
이과수 지역에서는 이과수폭포와 함께 세계 최대의 이타이푸댐, 두 곳이 세계적인 관광자원이다. 이과수시에서 약 20km 지점에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 파라나강에 건축된 이타이푸 발전소는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소다.
‘이타이푸’는 그곳 원주민 언어인 과라니어로 ‘이타’는 ‘돌’, ‘이푸’는 ‘노래를 하다’라는 뜻이다. 원래 파라나강 가운데는 돌섬이 있는데 물소리 때문에 ‘돌이 노래를 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한다. 그 돌섬 부근에 댐이 건설되고 지금 댐이 쏟아내는 물이 더욱 우렁찬 노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브라질과 파라과이 공동사업으로 1975년에 착공, 1984년에 완공했다. 댐의 총 길이는 8km, 높이는 185m, 저수면적 1천350km², 저수량 약 2천억 톤으로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약 60배이다. 공사에 사용된 철강재 양은 프랑스 에펠탑 380개를 건설할 수 있는 거대한 댐이다. 현재 브라질 전력의 25%, 파라과이 전력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이타이푸댐의 특징이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계곡을 막아 일직선으로 댐을 쌓는데 비해 이타이푸댐은 8km 길이를 반원형식으로 막아서 최대한 물의 마찰을 줄였다고 한다. 미국의 후버댐과 비슷한 형식이다. 대자연과 인간과의 합작품 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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