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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기쁨”이 “무주 기쁨”이 되게 하라
손장묵 언론인
‘메밀꽃이 없어도 아름다운 봉평’. 메밀꽃 필 무렵(이효석 1907-1942)의 평창은 사방이 높은 산(山)이고 해가 짧아 상소를 올려 세금을 깍은 산골이다. 그런 두메산골 평창이 2011년 7월 6일 더반에서 세계 스포츠 도시로 다시 태어났다. 천지가 하얀 물감을 뿌린 듯 메밀꽃 투성이 평창에 2018년엔 ‘눈꽃’속에 펼쳐지는 겨울 스포츠를 찾아 세계인이 달려 올 것이다. IOC위원장이 “평창”하고 부르는 순간 평창은 세계 도시로 떠오르고 대한민국은 세계로 도약(跳躍)했다. 그 기쁨은 2003년 ‘체코 프라하’에서 ‘벤쿠버’에 고배(苦杯)를 한 후 칠전팔기(七顚八起) 승리여서 더욱 짜릿했고 평창이 얻은 63표는 IOC 1차 투표 사상 최다 득표, 두 번 실패 후 세 번째 연속 도전에서 ‘유치티켓’을 따낸 첫 번째 사례이며 아시아 지역 개최 세 번째가 되는 등 갖가지 기록을 남기고 대한민국의 저력을 만방에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IOC총회 ‘평창 프레젠테이션’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써 2018년 겨울올림픽에 정부가 전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한 연설이 IOC위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 외 프레젠테이션에 수고한 ‘논리에 나승연 유치 대변인’, ‘설득에 조양호 유치 위원장',감성에 김진선 특임 대사, 진심에 김연아 선수, 우정에 문대성 IOC 선수위원, 유머에 박용상 대한체육회장, 희망에 토비슨 등 7인의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신뢰‘에 대한 연설과 삼성 이건희 회장의 눈물은 그동안 유치 관계자들이 쏟았던 노고와 열정이 듬뿍 담아 있었다. 이제 남은 건 강원도와 평창이 8년 전 무주와 맺은 약속 파기(破棄)의 잘못을 사과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무주 군민에 대한 보상 방법을 간구해 전 국민이 화합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겨울올림픽의 단추를 먼저 끼운 것은 무주다. 무주가 2003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릴 ‘IOC 겨울올림픽 유치 총회’참가를 위한 준비를 한 참 진행하던 중, 뒤늦게 나타난 강원도가 ‘체코 프라하’총회 경쟁자로 나서며 무주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전북은 지역 화합 차원에서 2003년 ‘프라하’ 유치 총회 참가는 평창에 양보 하고 평창이 실패 할 경우 다음 유치 총회는 무주가 참여키로 약속을 맺었다. 그러나 강원도는 ‘체코 프라하’ 유치 총회에서 떨어진 후 전북과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참여정부 시절 정치적 권력(당시 강원도:이모 국회의원 1명, 전북:국회의원 11명) 실세에 밀려 끝내 전북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평창의 기쁨’이 ‘무주의 눈물’이 됐다. 그러나 평창이 유치권을 딴 지 2달이 되는데 강원도와 정치권은 8년 전 무주와 맺은 약속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다. 강원도는 지역 간 신뢰 회복과 국민 화합 차원에서 무주와 ‘분산 개최’ 등 통 큰 대로를 걸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북도민을 대표하는 민주당 국회의원 11명은 강원도의 10년 전 약속 보상을 촉구하고 무주를 대표 선수 ‘사전 적응 훈련지’로 결정 할 것과 컬링, 쇼트트랙, 활강 경기 등 일부 종목의 분산 개최를 강행시켜 진주에 통째 내준 LH 실수를 만회해야 할 것이다. 겨울올림픽을 최초 준비한 지역이 전북이고 무주가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동계대회’를 치룬 사실은 삼척동자(三尺童子)가 안다. 무주는 겨울올림픽 유치 준비 차원에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룬바 있다. 무주는 U-대회를 치루면서 그동안 국내에 없던 수백 원대의 장거리 고난도 점프대를 설치했고, 국제 규격에 맞는 각종 장비와 시설을 갖추는 등 수 천억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또한 무주는 U-대회를 통해 경기 운영의 노하우를 축적했고 서비스 차원에서도 조금만 보강하면 겨울올림픽을 치루기에 부족하지 않다. 평창은 무주와 손을 맞잡아 2018년 겨울올림픽을 성공적 대회로 이끌어 대한민국 품격이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 2018년 겨울올림픽은 무주와 ‘분산 개최’ 되는 것이 마땅하다. 강원도는 8년 전 약속을 지켜 ‘평창의 기쁨’이 ‘무주의 기쁨’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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