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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에서 버린 쓰레기로 공원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변했어요."(최유정 양)
"주변 상인들에게 쓰레기 처리 교육과 장소를 마련해줘야 할 것 같아요."(안찬혁 군)
이리영등중학교 아름드리 모니터링부(우리동네 탐사반) 학생들이 영등동공원을 탐사 한 후 느낀 점이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이리영등중 아름드리 모니터링부(지도교사 정해홍)는 1년에 9차례 익산시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청소년 눈높이로 불편한 사항들, 변했으면 하는 것들을 모니터링 한다.
'살기 좋은 우리 동네를 만들자'는 기치를 내걸고 이번에 이들이 찾아간 곳은 익산YMCA앞 영등동공원. 7월 16일 정해홍 지도교사 인솔로 최유정 양 등 17명의 영등중 학생들이 나섰다.
이들은 가장 먼저 인근 상가에서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를 지적했다. 공원 군데군데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고, 일부 쓰레기는 봉투가 터져 길바닥에 그대로 뒹굴고 있었다.
공원 으슥한 곳에 버려진 이들 쓰레기들은 대부분 인근 상가에서 몰래 버린 것. 주변 상가밀집 지역에 마땅히 쓰레기 처리할 만 곳이 없어 상인들이 공원에 무단 투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가 뒤엉켜 악취가 진동하고 파리 등 해충들이 몰려들고 있다. 더욱이 익산시 대표 공원인 영등동공원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가기 싫은 공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조은혜 양은 "공원에 놀러온 시민들이 그냥 버리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인근 상가에서 버린 것 같다"며 "상가에 쓰레기통을 좀 더 많이 설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익산시에서 상가에 대한 쓰레기 처리 교육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장소를 따로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해홍 지도교사는 "학생들의 예리한 지적에 놀랐다"며 "앞으로 이런 활동을 통해 행복한 도시 익산,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송동=김정선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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