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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발생과 일생 Ⅱ
젖니의 뿌리가 흡수되는 시기는 개인마다 다양한 차이를 보이지만 뒤에 나올 영구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흡수 과정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활동기와 휴지기가 반복된다. 이 시기를 혼합 치열기라고 하며 젖니가 다 빠지면 영구 치열기로 바뀐다. 이가 빠지는 순서 또한 나온 순서와 거의 같다. 앞니 중 가운데 앞니는 6세부터 빠지고 작은 앞니는 5세에 뿌리가 흡수되기 시작해서 7~8세가 되면 빠진다. 송곳니는 뿌리 흡수가 7세에 시작되다 9~12세에 빠지고 제2 어금니는 8세에 뿌리 끝에서 흡수가 시작돼 12세쯤 빠지므로 이시기가 되면 젖니가 모두 빠진다. 그러나 젖니를 다치거나 충치가 심하면 젖니가 더 빨리 빠질 수 있고 영구치가 나오는 순서도 달라질 수 있다. 또 영구치가 원래 나와야 할 자리에서 벗어나 삐뚤어지거나 아예 나오지 못하는 수도 있다. 사람에 따라 뒤에 나올 영구치가 없으면 젖니가 빠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남아 있는 젖니가 영구치에 비해 작고 약하기는 하지만 이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 잇몸을 막 뚫고 나온 영구치는 모양이나 구성 성분상 미완성이고 위치상으로도 윗니와 아랫니가 더 잘 맞물리도록 계속 올라오는 미성숙 상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어른의 성숙된 영구치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이 시기의 영구치들은 신경 조직이 크고 뿌리 끝도 표면과 가까워 충치가 생기면 이 안의 신경까지도 감염될 위험이 높다. 게다가 표면이 아직 단단하지 못해 자극을 막아 낼 힘이 약하다. 따라서 처음 이가 나올 때 칫솔질을 잘 해주지 않거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어른보다 쉽게 썩는다. 특히 어금니는 나올 때에 씹는 면이 단단하게 굳어지는 석회화가 제대로 이뤄져 있지 않아 충치가 생기기 쉽다. 요즘은 처음 이가 나올 때 홈메우기를 통해 쉽게 썩지 않도록 예방해 준다. 이의 해부적 특징이 선명한 어린아이와는 달리 마찰과 교모가 일어나서 평평해지게 된다. 그 만큼 법랑질이 깎여 노란 상아질이 좀 더 노출되므로 노인의 이를 보면 씹는 면이 누렇고 패인 자국이 있다. 물론 법랑질이 깎이면 이가 시린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신경이 차지하는 부분이 줄어들어 시린 느낌이 들지 않는 게 보통이다. 이런 변화는 노화에 대비해 인체의 방어 기전이 작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가는 등의 여러 원인으로 인한 병적인 교모 때문에 이의 길이가 갑자기 짧아지면 턱 관절도 원래의 길이를 유지할 수 없어 무리가 따라 턱 관절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디스크 자체의 퇴행도 턱 관절 장애를 불러온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충치와 잇몸질환, 그리고 부정교합이다. 충치나 잇몸 질환이 심해지면 이가 수명을 잃을 수 있으며, 부정 교합은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충치나 잇몸질환, 입 냄새, 턱 관절 장애, 성격 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익산시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치과의사 이 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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