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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에 물렸을 경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피서가 시작되어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산이나 계곡에 가면 여러 동물을 만나게 되는데, 반갑지 않으며 때로는 위협이 되는 동물이 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14종의 뱀이 있으며 이 중 살모사, 까치살모사, 불독사 등 3종만이 독사입니다. 독사는 머리가 삼각형이고 목이 가늘게 생겼으며, 물리면 2개의 이빨자국이 남고 즉시 부어오르며 피부아래에 출혈이 생깁니다. 물리고 몇 분 내에 자상에 의한 찢어지는 듯 한 통증이 있고 수 시간에 걸쳐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자줏빛 얼룩 또는 피가 고이는 수포가 발생합니다. 뱀에 물리면 우선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팔이 물린 경우 반지와 시계를 제거하고, 다리를 30도 정도 높게 둡니다. 다리를 물렸을 때는 신발을 제거하고 반듯이 누인 상태에서 구토를 하는지 주의하며 지켜봅니다. 환자가 구토를 할 수 있으므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합니다. 물린 부위는 움직이지 않게 잘 고정합니다. 독이 퍼지지 않게 심장을 부상 부위보다 높게 유지합니다. 물린 부위가 붓고 아프거나 독성증상이 나타나면 물린 부위에서 심장에 가까운 쪽으로 5~10cm 위치에 넓은 끈이나 고무줄, 손수건으로 묶어서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킵니다. 이때 너무 꽉 묶어 전혀 피가 통하지 않게 하면 물린 부위에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너무 강하게 묶지 않아야 합니다.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게 되면 독이 더 빠르게 퍼지게 되므로, 환자를 안정시키고 가만히 있게 해야 합니다. 칼로 상처를 짼다거나 입으로 뱀독을 빨아내려고 시도해서도 안 됩니다. 상처에 된장 등을 바르면 이차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물질을 상처에 바르면 안 됩니다. 그리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하여 전문가의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익산시보건소 의사 김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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