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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를 가족처럼 돌보는 '함열 중앙병원'
익산 북부지역 유일한 병원 '시민 건강 지킴이' 자리매김

내로라하는 의료진 최신 장비 갖추고 통증 등 '맞춤 치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8월 11일(목)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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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열읍 함열역 인근에 자리한 함열 중앙병원(원장 송호영·39). 세련된 병원 건물에 널따란 입원실, 최신 의료 장비는 여느 도시 병원 못지않다. 여기에 실력파 의료진과 친절한 간호팀, 그리고 가족처럼 다정다감한 직원들은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함열 중앙병원의 최고 자랑거리는 가족 같은 분위기다. 일단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은 환자에 대해서는 마음부터 편하게 대해준다.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게 송 원장의 생각이다. 때문에 의료진들은 항상 미소 띤 얼굴과 다정한 말씨로 환자들을 어루만진다. 때론 손자처럼 때론 아들같이 말벗을 해주고 손을 잡아준다.

송 원장은 "가장 중요한 건 마음입이다. 어르신들을 괴롭히는 '통증'도 마음에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손이라도 한 번 더 잡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더 건넵니다. 함께 이야기하고 놀아주는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말했다.

명문 울산의대를 졸업한 송 원장이 이곳에 둥지를 튼 건 올 2월 25일. 잠깐 의사로 재직했던 인연으로 병원을 인수했다.

"사실 할머니·할아버지들을 못 잊고 있던 차에 당시 병원장이 인수를 권유해 승낙했습니다. 5개월 정도 됐는데 그때 결정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열읍 주민들뿐만 아니라 북부지역 주민들 모두 엄청 잘해줘 보람이 큽니다."

함열 중앙병원의 주 치료 종목은 '통증클리닉'. 힘든 농사일로 손발이 저리고 허리, 목, 무릎이 항상 아픈 어르신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지역 어르신'들의 가뭄 속 단비 같은 병원인 셈이다.

내과는 이영호 원장이 맡고 있다. 이 원장은 함열 중앙병원이 '노인요양병원'이라는 선입견을 허물었다. 일반 2차 병원처럼 급성기 질환(폐렴 등) 치료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젊은 층과 3·40대 환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함열 중앙병원 가족은 간호팀 10명, 방사선과 2명, 물리치료사 3명, 간병인 10명, 원무과 4명 등 모두 32명. 입원실은 100여 병상에 이른다. 2층에 마련된 입원실은 쾌적하고 넓어 환자들이 마음 편히 쉬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락하게 꾸몄다.

진료시간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부터 오후 1시까지다. 공휴일은 입원 환자만 본다.

함열 중앙병원은 얼마 전 음악 봉사단체인 '익산예우회'(회장 김병문)와 결연을 갖고 매달 22일 '환자들을 위한 공연'을 갖고 있다. 지난 7월 22일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송호영 원장은 "아무쪼록 함열 주민들과 북부권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라며 "주민과 함께하는 다정다감한 병원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함열=김병문 시민기자·사진 우창수 기자

 

 

 

 

미니인터뷰-송호영 원장

"예방 차원 진료에 최선"

'통증' 자가 치료 방법 가르쳐 주기도

"노인요양병원이란 선입견을 깨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송호영 원장은 과거 노인요양병원 이미지를 허무는데 4개월가량 걸렸다고 하소연했다.

물론 '통증클리닉'으로 유명세를 타 어르신 환자들이 많이 찾긴 하지만 나름대로 일반 2차 병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내과 원장을 초빙한 것도 일반 2차 병원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다. 요즘엔 급성기 질환 환자들도 몰리고 있어 흐뭇하기만 하다. 그동안 익산시내로 나가 치료를 받아야 했던 주민들의 번거로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줬다는 생각 때문.

송 원장은 예방 차원의 진료에 심혈을 기울인다. 어르신들이 자칫 허리나 목 등을 삐끗하기라도 하면 심각한 상황을 맞을 우려가 있다. 때문에 자가 치료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전주가 고향인 송 원장이 함열에 둥지를 튼 건 할머니·할아버지들을 못 잊어서다. 서울이나 전주·부안 등에서 개업할 생각도 있었지만 의사로 잠깐 재직 시 인연을 가진 어르신들이 자꾸 생각나 함열로 방향을 선회했다.

"골다공증기계를 도입해 이젠 예방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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