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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현 익산문화원장
기상이변으로 물 폭탄이 쏟아져 삶의 터전을 잃어 고통을 당하고 있는 계절에 우리에게 다가온 과제가 있기에 되새겨보고자 한다. 1969년 영국의 팝가수 ‘클리프 리처드’가 서울에 왔을 때 김포공항은 환호의 인파로 장사진이었다고 당시 언론은 대서특필했던 기억이 있다. 선진국 문화의 진수를 보려고 우리의 젊은이들이 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날은 팝문화의 고향인 파리나 런던에서 K-팝이 선풍을 일으켰다. 이는 우리의 K-팝 문화가 세계정상이라는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지금은 일본과 미국본토에서도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한다. K-팝이 등장하는 곳이라면 환호의 인파로 그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가 들썩거린다고 하니 K-팝이 가히 세계적 수준인 것만은 틀림없다. 30년 동안 기량을 갈고 닦은 노력의 결과이다. 여기에다 평창이 2전 3기 끝에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는 세계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박태환 선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 세계 선수권 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다시금 세계인의 시선을 모았다. 우리는 그동안 분단의 상처를 안고 88서울 올림픽과 2002 월드컵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금년 8월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 선수권대회를 열리게 되어 있다. 모두가 국가 위상을 드높이는 일이며 국력 신장의 표상이기에 기분 좋은 일이다. 일반적으로 국력의 바로미터는 경제력과 군사력도 높여야 된다고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탕에 깔려있는 문화와 스포츠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지금 우리는 살고 있다. 문제는 비록 우리의 노력으로 문화 분야와 스포츠 분야가 강국의 길을 열어갔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문화와 환경을 보기위하여 세계인이 달려오도록 만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와 환경을 보여주는 일, 관광이야말로 진정한 국력이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K-팝이, 박지성 선수가, 김연아 피겨 여왕이, 박태환 선수가 태어난 고장이 어디이며 무엇을 즐겨 먹었으며 어떻게 성장을 했는지도 우리가 세계인에게 알려야 할 우리의 문화와 환경이요, 관광 상품이 아닐까? 아름다운 금수강산도 구경시켜주면서 역사문화와 스토리가 있는 대한민국을 소개해야 하는 길이다. 그 길이 바로 세계인과 같이 하는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같은 각종 잔치(대회)이므로 대회유치에 국가의 명예를 걸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이 잔치를 통하여 경제적 이익창출은 물론 국가 이미지 재고와 굴뚝이 없어도 잘 나갈 수 있는 관광산업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것이다. 바로 세계인의 찾아오는 문화관광의 국가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나아가 관광이 신(新) 한류의 바람으로 지속 유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88올림픽 때 왜 현대의 총수인 고 정주영 회장이 왜 앞장을 섰고, 2018년 동계올림픽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앞장을 섰을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모두가 문화관광이 꽃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잘사는 경제대국의 지렛대로 삼고자 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문화 관광이 꽃피워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 관광자원을 최대로 활용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으로 만들어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치 K-팝이 유럽의 선진국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감동시키는 것처럼 해야 한다. 그리고 문화 관광산업을 통하여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의 길잡이로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나아가 경제성장과 녹색환경문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문화관광 산업을 통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미래를 열어가는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한류가 동서양을 넘나들면서 각 국가들의 문화 속에 내재해 있는 특성을 녹여 새롭고 독창적인 매력을 창조해내듯이 우리의 관광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계절 관광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독특한 매력을 발휘해나가기를 무더운 여름밤에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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