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예방을 위한 식습관
우리말에 ‘싱겁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이 상황에 어울리지 않고 다소 엉뚱할 때 좋지 않은 뜻으로 ‘싱겁다’라고 합니다. 또한 ‘싱겁다’는 표현은 음식의 간이 보통 정도에 이르지 못하고 약할 때도 쓰이고 있습니다. 싱거운 음식은 맛이 없게 느껴지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짜지 않게 먹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소금섭취량은 하루 13g으로 하루 권장량인 5g의 2.6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합니다.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식습관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실천하는 방법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김치는 최대한 싱겁게 담고 하루 한 두 끼는 김치 없이 오이 무침, 도라지 무침 등 다른 채소를 반찬으로 먹습니다. 탕, 국 등을 먹을 때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을 적게 먹습니다. 간장, 된장, 고추장뿐만 아니라 케첩 등 대부분의 소스에는 소금이 포함돼 있으므로 사용을 줄입니다. 조림보다 굽는 방법을 이용하면 식품 자체의 향으로 싱거워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 패스트푸드에는 소금 첨가량이 많으므로 가급적 먹지 않습니다. 소금을 줄이는 대신 식초, 후추 겨자 등 향료나 레몬즙, 마늘 등 향이 강한 재료들을 조리에 이용합니다. 음식이 뜨거울 때 간을 보면 덜 짜게 느끼게 되므로, 먹기 직전에 음식의 간을 맞춥니다. 싱거운 음식을 통해서 고혈압 없는 건강한 생활되시기 바랍니다.
/익산시보건소 의사 김정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