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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로에 횡단보도 설치를"
수차례 민원 제기, 행정기관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
박은진 기자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1월 13일(토)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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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신호등)를 만들어 주든가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주세요”
함열읍 와리 정동마을과 함열장례식장 앞 23번 국도에 횡단보도(신호등)와 중앙 분리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곳은 23번국도 중에서도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편에 속하고 있으나 인도와 횡단보도가 없는데다 운전자들이 과속을 일삼아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더욱이 버스 승강장이 마을 입구 한쪽에만 설치되어 있어 반대편 승강장이 없는 곳에서 하차하는 주민들은 위험을 감수 한 채 차에서 내려 질주하는 차량을 뚫고 무단횡단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정동마을 300여 가구 주민들과 함열장례식장 이용객들은 차도를 이용해 100~200여 미터 떨어진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
정동마을 이장 임수호(67)씨는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마을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횡단보도를 건너는 불편을 덜기위해 무단횡단을 하는 걸 보면 아찔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며 “횡단보도를 설치 해주든가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최근 2년 새 이 곳을 무단횡단하다 정동부락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민 황종규(74)씨는 “버스에서 내려 인도가 없는 차도를 이용해 횡단보도로 걸어 갈 때면 정말 겁이 난다” 며 “주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하루 빨리 인도를 설치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서로 책임을 회피 하려는 행정기관의 복지부동한 태도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수차례 익산시청과 경찰서, 국도유지관리소 등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어느 한 곳에서도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해 발만동동 구르고 있다.
행정기관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한 주민 김정식(50)씨는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해 답을 받아낸 뒤 해당 기관에 전화했더니 서로 ‘자기들 소관이 아니다’며 떠넘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면서 “도대체 횡단보도(신호등)와 중앙분리대는 어느 기관에서 설치해 주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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