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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없는 나 무엇이며
나 없는 당신 무엇일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둘이면서 하나인 두 몸에 한 머리
한 몸에 두 머리 이상한 사람
우리는 분명 연리지이지요.
당신 있어 나 외롭지 않고
나 있어 당신 두렵지 않다면
하늘이 짝지어준 인연과 우리가 만든 인연 속에
다시 피어낸 한 송이 아름다운 꽃과 나무
우리는 분명 연리지입니다.
- 류준식 ‘연리지’ 서시中-
중견 시조시인 류준식 시인(70•전 이리부송초 교장)이 7번째 시조집 ‘연리지’를 발간했다.
시를 짓기 시작한지 7년 만에 7번째 시집을 낼만큼 류 시인의 집필 활동이 왕성하다.
이번 시집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말하는 연리지를 금슬 좋은 부부애로 형상화 했다.
문학박사 유승우 시인은 “류 시인의 시는 해설을 하기보다 시에 빠져 취하게 된다”며 “식물적 제재에서 인간적 진실을 찾고 그 체험을 인간애로 형상화하는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유 시인은 “연리지는 부부지간 사랑의 절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시조만의 옛 맛과 현대시의 감각적 이미지를 동시에 지닌 바다처럼 넉넉한 시”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시인은 2006년 ‘한국시’라는 문학잡지를 통해 등단해 ‘고향은 부른다’, ‘어머니의 강’, ‘나목’ 등 7편의 시•시조집과 수필집 ‘아리의 눈물’을 선보였다. 한국시 시•시조신인상, 황희문화예술상, 라이너마리아 릴케 문학 대상을 거머쥔 실력파 시인이다.
42년 간 몸담았던 교직에서 퇴직 후 등단한 류 시인은 한국문인협회•가람시조문학회•한국시조시인협회 등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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