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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았다.” “LH 본사가 통째로 경남 진주로 넘어갈 때까지 도내 국회의원들은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다.”
지난 1일 LH 진주 이전을 성토하는 자리에서 도의회 김호서 의장이 도내 국회의원에게 일갈했다
전북의 미래 희망인 LH가 절망에 빠지는 위기상황에서 자신의 열망을 “280㎞ 마라톤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다”는 지방정치인의 한계를 느낀 김호서 의장은 LH 문제에 앞장서지 않는 민주당과 국회의원이 원망스러웠을 것이다.
민주당은 LH전북 이전 건에 대해 정부 최종 발표 일 주일 정도 남겨 놓고서야 무늬만 당론으로 내놓으며 야단법석을 떨고, 국회의원은 뒤늦게 삭발로 투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장 주장대로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손학규 대표 손목을 잡아당겨서라도 대통령 면담을 추진했거나 민주당이 일찍이 LH 문제를 당론으로 채택하여 정치적으로 대응했으면 LH가 진주로 일괄 이전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LH 문제의 해법을 보면서 민주당이 텃밭으로 부르는 호남에 전북이 들어있는지 의문이 생기고, 중앙정치권의 파워는 국회의원의 숫자가 아니고 선량들의 유권자에 대한 약속과 신뢰에 있다고 본다. 경남은 진주에 통째 넘기라고 담대한 논리를 주장하는데 반해, 전북은 “반쪽으로 쪼개 달라”는 옹졸한 주장을 내놓았으니 전략에서 패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LH를 진주로 빼앗긴 후 정치권은 “헌법 소원을 낸다” “ 끝까지 법적 대응으로 투쟁 한다”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내더니 그 소리가 귓전에서 사라지기전에 후속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며 슬그머니 중앙정부에 목을 빼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LH 결정 후 40여 일 만에 전북을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는 빈손이었다.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은 총리와 면담에서 국민연금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컨벤션센터 건립과 전주,완주 지역에 국가산단 조성 등 8가지 보상대책을 요구했으나, 뾰족한 답변 없이 9월까지 지켜보자는 등 원론적인 말잔치에 그쳤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 했다. LH 건의 실패를 교훈 삼아 19대 총선거에서는 당만 보지 말고 출마자를 철저히 검증하여 지역 현안에 몸을 던질 사람을 일꾼으로 뽑아야 한다. 유권자가 검증하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일 때 정치인이 바로 선다. 중앙정치권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김호서 도의장의 용기있는 발언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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