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기옥의 미식기행 - 전주소바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1년 06월 27일(월) 09:47
공유 :     
|
|
동일유업 박기옥 전무 일교차가 심하다고 호들갑을 떨어대는 한편으로 한 낮의 더위에 이미 익숙해지려 한다. 마음 한 켠에 쌓인 무엇인가를 씻어 내릴 소나기 한줄기 시원하게 퍼 붓는 것이야 어떨까마는 내내 빗속에 잠겨있는 장마는 그리 반갑지 않다. 다만, 비 내리면 만나자는 약속이 있으니 위안을 삼을만하다. 6월22일 오전 8시 53분 차창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장마비의 시작을 알리나 보다. 6월22일 오후 7시 흐리기도, 어두워지기도 한 저녁이다. 독특한 시각으로 명소보다는 그 곳의 느낌, 맛, 분위기를 간직하고 다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비가 내리는 덕분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숙주나물과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안주 삼아 폭탄(?) 몇 발 터뜨리며 가볍게 한 잔 했다. 그리고 와인으로 마무리하고 나니 숙소다. 6월23일 오전 12시 41분 비는 내리지 않고 먹구름만 가득하다. W Gallery 커피머신 돌아가는 소리가 들린다. 창가에 나뭇잎이 부딪히는 걸 보니 바람이 제법인가 보다. 머그잔 가득 커피 한 잔 했음 좋겠다. 죽마고우라지만 한동안 연락도 못하고 지내던 L의 전화가 걸려왔다. 목소리 들으니 반갑기도 하고, 얼굴 본지 꽤 오래된 것을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다. 일간 한 번 만나기로 했다. 마침, 지난주에 다녀간 후배가 맛있게 먹었다며 알려준 소바 전문점이 떠오른다. ‘전주소바’는 사무실에서 멀지도 않고, 지나치면서 보아온 터라 낯설지 않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손님이 제법 있다. 한쪽에 자리하니 메뉴가 눈에 띄게 만들어져 한쪽 벽을 장식하고 있다. 가케소바는 후배가 시원하게 잘 먹었다니, 나는 모리소바를 주문했다. 면을 튼실하게 말아놔서 조금 흐트려 놓는다. 간 무와 와사비를 잘 풀어서 면을 한 젓가락 집어 들고는 소스에 살짝 담갔다 꺼낸다. 후루루룩 먹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린다. 이번에는 흠뻑 적셔서 입에 가져간다. 국물과 파 조각이 입술에 붙어 새끼손가락으로 살짝 훔친다. 면의 느낌도 좋고, 입안 가득 진한 맛을 풍기는 국물도 좋다. 여섯 덩어리의 주먹밥 중 하나를 집어서 한입에 집어넣는다. 왕만두 포장해서 사무실에 덜렁덜렁 들고 들어갔다. 소바의 여운이 남아있다. 6월24일 오전 11시 10분 마감해야 한다며 황기자 전화 올 때가 됐는데… 다음주에는 같이 점심 한 번 하자고 해야지. W Halte의 샌드위치가 좋을까? ‘전주소바’에서 따뜻한 소바를 먹자 해볼까? 지난번 가자던 곰탕집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6월24일 오전 11시 45분 띠리리리링. 전화가 걸려왔다. 황기자 다음주에 점심 어때요?
|
|
|
|
|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최신뉴스
|
|
|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