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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하 시조시인. 평론가·한국문인협회 고문
닭을 탄다 (경시조)
손님이 주인더러 칼을 빌려 달라 한다
타고 온 제 나귀를 잡아서 먹겠단다
갈 때는 주인네 닭을 빌려 타면 된단다.
‘놀토’ 말고 ‘알토’ 하세 (시사경시조)
‘노세’ 타령하다가 나라 잃고 땅을 쳤지/
이제는 주 5일제 ‘놀토’가 걱정이다/
‘멍토’나 ‘건토’ 다 말고 부디 ‘알토’ 하시소.
놀토: 노는 토요일. 멍토: 멍청하게 지내는 토요일 건토: 건성건성 지내는 토요일. 알토: 알찬 토요일 /장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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