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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도로가 너무 위험해서 새벽에 일 나가기가 두려워요.”
임상동 오상·동사·몽환·외화마을 주민들이 확포장을 해놓은 마을도로의 침하로 수년째 크고 작은 사고가 빗발치는 등 맘 놓고 다니지 못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은 익산시내에서 삼기면 방향으로 나 있는 하나로를 따라 가다 왼쪽 오상으로 접어들면 나오게 되는 길로 마치 지진이라도 난 듯 흉물스럽게 주저 앉아 있다.
주저앉은 높이는 성인 손가락 크기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작게는 5cm에서 크게는 10cm가 넘는다.
특히 이 도로는 주저앉으면서 땅도 함께 꺼져 큰 구멍이 숭숭 나 있어 금방이라도 지반이 내려앉을 것 같다.
주민들은 “항상 이러한 위험 때문에 길을 다닐 때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이곳은 2008년 조류독감(AI) 발생으로 닭과 오리 등의 사체를 매몰함에 따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오염됐을 것을 우려해 4천592만원을 들여 같은 해 10월~12월에 마을도로를 따라 길이 1천416m의 상수관을 놓으면서 도로를 2m 가량 확·포장했다는 게 익산시 관계자의 설명.
“주민을 위한 공사인지 누굴 위한 공사인지 모르겠어요.”
진남중 씨(62·외화마을)는 “예전에 상수관을 뭍은 곳은 흙을 높게 쌓았는데 점점 가라앉아 차량이 정상운행을 하기 힘들게 되자 콘크리트로 보수공사를 했지만 이마저도 점점 주저앉아 계단이 돼 버렸다”며 주민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 식 공사라고 표현했다.
진 씨는 “노인들이 새벽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 층이 난 도로의 턱에 걸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며 “차량들도 땅이 꺼질까봐 노심초사하면서 기존 도로만 이용을 하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도로 바로 옆에는 폭 2m 70cm, 수심 2m의 하천이 있는데 주저앉은 도로 때문에 차가 빠져 운전자가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다”면서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천에서 도로까지의 높이가 성인 허리 정도로 1m 가량 높아 사람이 넘어지거나 차가 빠질 경우 1차 충격을 받는데다 다음에는 물에 빠져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불만이 높은데도 예산부족으로 꿈쩍 않던 익산시는 취재가 진행되자 현지 확인 후 보수공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노면이 좋지 않은 마을도로의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며 “아직 업체의 하자보수기간이 끝나지 않은 만큼 현지 확인 후 빠른 조치를 취하겠다고”고 밝혔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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