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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현 익산문화원장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문화이다.
그래서 역사문화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가볍게 취급하기가 일쑤다. 역사가 없는 나라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어떻게 꽃을 피울 수 있으며 열매를 맺을 수가 있겠는가? 우리에게는 꽃이며 열매인 역사문화라는 것이 있어야 한다. 바로 6월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하는 찐한 역사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그 중심에 결코 잊을 수 없는 6. 25전쟁(한국전쟁)이 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주변에 6.25 전쟁을 잊혀진 전쟁(The Forgotten War) 또는 남의 나라 전쟁으로 취급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어느 면에서는 이렇게 된 이유가 타당하게도 여겨진다.
그 이유는 전쟁의 참상 자체에 대하여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이 바빠서인지, 삶이 고달파 그 참상을 구태여 기억하지 않으려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국민은 다른 나라 역사로 인식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의 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면서 나아가 자유평화의 바탕위에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일부 세력은 북한 지향적이어서 갈등의 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는 현실이다. 뼈아픈 역사, 6.25 전쟁의 의미에 대하여 되짚어보면 6.25전쟁의 피해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6.25 전쟁으로 순수한 민간인 피해는 사망 370,599명, 부상84,532명, 행방불명자 309,212명, 피난민 2,400,000명, 전쟁미망인 200,000여명, 전쟁고아 100,000여명이 발생되었다. 동족끼리 전쟁을 하고 난 엄청난 피해 수치이다.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이렇게 큰 아픔을 안고 시작되었다. 6.25전쟁은 국제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冷戰)의 시작을 알리는 전쟁이었으며, 북한의 기습남침과 중공군 참전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 가운데 가장 처참한 동족상잔의 전쟁이었다.
그러나 압도적인 화력과 전략전술을 감행한 미국의 힘과 유엔군의 지원이 있었기에 나라를 다시 살려내는 일이 기능했다. 당시 우리의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친미주의자로 몰아 곤경에 빠지게 하고 있는 일부계층이 있기도 했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술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게 된 것이다. 역사는 말하고 있다. “언제나 전쟁의 참혹함을 기억하는 나라는 전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늘 전쟁에 대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직도 전쟁 중에 있다. 6.25는 종전(終戰)이 아니라 휴전(休戰)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북한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 주민의 생활과는 거리가 먼 핵무기를 개발하여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서 초강대국인 미국을 생각해보자. 오늘의 미국이 있기까지에는 150년 전, 북부 지역의 연방과 남부지역의 연합이 워싱턴을 기점으로 위아래로 나뉘어 “노예제 폐지와 존속”을 놓고 남북전쟁(1861-65)이라는 내전을 떠 올려보아야 한다. 남북전쟁은 전사자 62만 명의 참담한 재앙이라고 표현한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남부에서는 링컨을 수용하지 않는다. 워싱턴에는 거대한 링컨 동상과 함께 기념관이 있지만 남부 리치먼드에는 작은 링컨의 동상이 있을 뿐이다. 링컨은 남부군의 항복 순간 관용과 사면을 베풀었으며 전범 없는 남북전쟁으로 마무리를 하여 승자도 패자도 없는 미국을 만드는 초석을 놓는다. 오늘의 미국의 힘은 이러한 문화적 바탕과 위대한 링컨의 정신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내전과는 상이하지만
우리에게 왜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일어났을까? 그 답은 김일성의 대남 적화 야욕 때문이다. 그 야욕은 대를 이어 60년이 지난 2010년에도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하면서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은 휴전이후 지금까지 크고 작은 대남 도발을 28,000여회 일으켜 오면서 적화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남북전쟁 결과에서 자랑스러운 오늘의 미국이 탄생된 것처럼 한국전쟁 60년이 지난 대한민국도 평화와 안정이 정착되는 자랑스러운 새로운 탄생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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