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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 둥지를 튼 '대한민국 대표 농기계생산업체'인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대표이사 회장 김희용)이 한반도를 뛰어넘어 세계를 향해 힘찬 나래를 펼치고 있다.
2010년 9월말 경남 창원에서 익산시 왕궁면으로 생산라인 전체를 이전한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은 최근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물량이 쇄도하면서 명실상부 '세계 속의 익산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벽한 품질! 고객만족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란 세 가지 화두를 안고 희망의 화살을 쏘아올리고 있는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을 찾았다.
#'순수투자비만 537억 원' 익산행 대모험 단행
2005년 3월 3일. 내세울만한 기업체가 별로 없는 익산시로서는 기념비적인 날이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 농기계 생산업체인 동양물산기업이 왕궁농공단지에 투자하기로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한 날이다.
왕궁면 보석박물관 근처에 들어선 공장은 2008년 5월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뜨기 시작했다. 대지 면적만 10만7천573㎡다. 무려 축구장 20개 넓이다. 건축면적은 4만2천307㎡. 대규모 공장 건축공사지만 착공한지 2년만인 2010년 5월 마침내 위용을 드러냈다. 시험가동을 거쳐 9월엔 준공식도 무사히 치렀다.
경남 창원에서 익산으로 공장 이전은 2010년 9월 마무리됐다. 당시 순수 투자비만 무려 537억 원 가량이 들어갔다. 310명에 달하는 종업원들도 기꺼이 익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나머지 필요한 인력 30여명은 익산 현지에서 채용했다.
공장은 최첨단 시설을 자랑한다. 작업환경 역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 조립라인을 비롯해 도장라인, 성능실험실, 시운전 라인 등 모두 최신식 시설로 설치했다. 때문에 생산성이 향상 된데다 더욱 완벽하고 정교해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해외바이어들뿐만 아니라 국내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상설 전시관과 최첨단 시설의 교육장, 쇼룸 등을 완비해 고객서비스에 대한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매출 7,000억 시대 도래 '눈 앞'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의 주력 생산품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건설기계(굴삭기 등) 등을 제조하고 있지만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은 트랙터다.
트랙터는 최근 생산설비 현대화와 품질 안정화, 라인 효율성을 구축하면서 해외바이어로부터 지속적인 수출물량 증대를 요청받고 있는 효자 품목이다.
생산물량 증가로 올 7천대 생산에 이어 2013년 1만대, 2015년 1만5천대를 예상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올 3천500억 원에서 4년 후 2배인 7천억 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콤바인 800대와 기타 농업용 기계 1천여 대를 생산할 요량이어서 명실 공히 '농기계 종합메이커'로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동남아·미주·유럽은 좁다! 아프리카까지 간다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은 세계 속의 '익산 기업'을 꿈꾼다. 기존 거래선인 동남아·미주·유럽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수출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농업기계는 물론이고 '농기계 조립공장과 생산설비'(Plant) 수출을 해당 정부 관계자와 한창 협의 중에 있다.
7일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가나 정부 대표단이 며칠 전 익산공장에 다녀갔다. 대규모 대표단엔 가나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재계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중국 대륙은 현지에 농기계 합작회사를 추가로 설립해 완제품과 반제품을 중국현지 국산화 전까지 공급,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내수 부문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건설기계(굴삭기, 운반차 등)와 다양한 작업기를 농촌에 공급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매진 중이다. 일부 기종은 시험 운전을 마치고 절찬리 공급 중에 있다.
익산공장에 새롭게 문을 연 농기계 전시장에 고객들을 수시로 초청해 제품 설명회를 갖고 있다. 교육장도 따로 마련해 농민들에게 운전 교육을 시키고 있다. 약 8개월에 걸쳐 익산공장을 다녀간 국내외 고객은 대략 5천여 명.
기계생산본부 김영구 총무팀장은 "내수시장 중심에서 수출시장 중심으로 시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국내외 소비자 신뢰도 향상을 위해 완벽한 제품생산에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익산의 대표기업 자리매김! 지역경제 견인차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공장에서 일하는 직원은 모두 310여명. 280여명은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던 인력으로 현재 신흥동, 팔봉동에 마련된 사원주택, 원룸 등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다. 나머지 30여명은 익산지역에서 채용된 직원들이다. 이들 중 120여명이 주소지를 익산에 두고 있다. 다른 직원들도 자녀 학교, 임대차 계약 문제 등이 정리되는 대로 주소를 모두 익산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회사 정년이 57세로 현재 근무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52세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정년퇴직 인원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취업문이 한결 넓어질 전망이다. 생산물량 증대에 따른 지역민 신규 채용도 70여명 가량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생필품 구매, 외식, 문화생활 등으로 연간 90억 원 가량의 소비가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3억 원 가량의 익산시 세수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
하지만 동양물산기업(주) 익산공장이 가장 기대하는 대목은 협력업체 유치. 영남권에 있는 협력업체를 익산으로 옮겨와 농기계 산업의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첫 결실인 동성사는 왕궁농공단지에서, 두영산업은 삼기농공단지에서 공장을 가동 중에 있다. 이 두 기업은 100% 현지인 고용이다. 진흥기계는 지금 한창 공장 건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석의 도시 익산이 '농기계 생산' 도시로 탈바꿈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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