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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황용우 복지사, 전옥순 센터장, 이미이 기초학습교사.
동산동 주민센터 뒷건물 2층엔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해맑은 웃음꽃이 매일 피어 있다. ‘똘레랑스 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전옥순)’ 4명의 선생님과 36명 아이들의 아프지만 행복한 이야기가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전옥순 센터장을 비롯해 황용우·김귀이 사회복지사, 이미이 기초학습교사는 낮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똘레랑스 아이들의 교육과 먹을거리, 안전, 건강 등을 책임지는 제2의 부모님 역할을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여느 학원 못지않다. 바이올린, 기타 등 악기교실부터 영어·수학 등의 수업까지 진행되고 있다. 또 똘레랑스 앞 작은 공터에 상추, 오이 등을 심어 텃밭도 가꾼다. 최근에는 잘 자란 상추와 오이를 직접 따 저녁식사에 반찬으로 이용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 무엇보다 먹는 것에 가장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주방 담당자가 몇 달째 공석이라 4명의 교사들이 당번을 정해 돌아가며 식사를 준비하고 있지만 식단만큼은 뒤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전 센터장은 “똘레랑스는 저소득층,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자녀 등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쉼터이자 집”이라며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고 말한다. 아이들 역시 똘레랑스를 센터라기 보단 집이라고 인식하고 하교 후엔 어김없이 똘레랑스로 발길을 옮긴다. 사랑으로 사람을 키우는 센터가 되기 위해 5년 넘게 쉬지 않고 달려온 똘레랑스. 2009년 전국 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기쁨과 함께, 점점 인정받은 아동센터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허덕이기도 하지만 절대 희망을 잃지 않는다. 똘레랑스는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과 가족, 교사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그들의 보금자리이자 동산동지역의 사랑방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전 센터장은 “1년 전 어렵사리 구한 땅에 희망을 지으려 한다”며 “똘레랑스 아이들에게 집은 꿈이자 희망이기에 꼭 이뤄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희망집짓기에 여러 어려움이 있어 시간이 늦춰지고 있지만 조금씩 따뜻한 손길이 전해지고 있어 똘레랑스의 꿈은 꼭 이뤄질 것이라고 모두 파이팅을 외친다. 가난은 불편할 뿐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똘레랑스 가족들. 전 센터장의 ‘다음에’ 노트에는 아이들의 공약이 적혀 있다. ‘다음에 집 사드릴께요’, ‘다음에 2천만 원 드릴께요’. ‘다음에…’. 순수한 아이들이 사람다운 지도자로 성장하길 바라는 교사들과 아이들과 진정성 있게 마음으로 소통하는 교사를 따르는 아이들. 똘레랑스 가족들은 그 안에서 사랑과 행복, 꿈을 찾아가고 있다. /황정아 기자
센터의 이사를 돕는 아이들. '내 집'이기에 모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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