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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의 달'에 생각하는 칭찬교육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30일(월)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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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환 전북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이현환 전북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

5월은 매우 특별한 달이다. 신록의 싱그러움과 더불어 다투어 피는 꽃들의 향연이 절정에 이른다. 정열을 토해내듯 피는 붉은 장미는 가히 5월의 화룡점정에 비길 만하다. 이런 절묘한 아름다움 때문에 시인들은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표현하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5월은 계절적 특성만 돋보이는 달은 아니다. 5월은 우리가 살아온 일상을 총체적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5월은 따뜻한 인간미를 되살리고, 서로를 귀중한 존재로서 받아들이는 달이다. 그러기에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는 5월이 되면 행사교육을 통하여 그 참된 의미를 지도하고 있다. ‘과학의 달, 독서의 달’ 등과 같이 특정한 달을 명명하여 이벤트화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5월만은 ‘칭찬의 달’이라고 이름 짓고 싶다. 왜냐 하면 5월에 있는 많은 기념일들은 ‘칭찬’을 전제로 하지 않으면 그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요,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또한 15일은 스승의 날이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16일은 성년의 날이다. 모두 특정 대상에 대한 칭찬을 담고 있다. 물론 대상에 따라 사랑, 감사, 존경, 부부애, 동료애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될 수 있겠지만, 그 밑바탕에는 모두 ‘칭찬’이 깔려 있다. 다음에 제시하는 몇 가지 예화는 ‘칭찬’의 힘이 실로 크고 위대함을 일깨워준다.

 ‘신의 손’으로 잘 알려진 홉킨스 대학병원의 벤 카슨은 폭력과 마약이 난무하는 흑인 빈민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는 학습부진아요, 불량소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쏘냐 카슨은 이런 아들에게 실망하지 않고 “벤, 너는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아들을 늘 칭찬하고 응원하였다. 그 결과 사우스웨스턴 고등학교 3등 졸업과 명문 미시간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세계 최초로 샴쌍둥이 분리수술에 성공하여 ‘신의 손’이라는 명예를 얻었다. 그의 어린 시절의 행동과 실력으로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기에 세상 사람들은 쏘냐 카슨이 보여준 칭찬과 격려의 위대한 힘에 주목하였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가수 조수미는 어느 잡지에서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어느 날 선생님 앞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선생님으로부터 ‘음색이 아주 좋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 칭찬해 준 그 선생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더욱 노래를 열심히 불렀고, 그 결과 ‘신이 내린 최고의 목소리’를 지닌 성악가가 된 것이다. 
또한 프랑스의 샹송가수 줄리에드 그레코는 퀭한 눈과 우뚝 선 코만 드러나는, 볼품없는 무명가수였다. 그녀는 자신의 못난 외모 때문에 늘 자신감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카페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객석에서 이런 말이 들려왔다고 한다. 
“저 아가씨의 눈에는 백만 볼트의 전압이 번쩍여!”
그녀는 귀가 번쩍 열리면서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그러면서 노래에 집중하여 마침내는 프랑스의 전설적인 샹송가수로 이름을 날렸다. 
위의 세 가지 예화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베푼 칭찬의 위대한 힘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몇 년 전에 무기수가 탈옥하여 우리 사회를 매우 불안하게 한 일이 있다. 그의 <○○○의 907일의 고백>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초등학교 때 ‘너는 착한 놈’이라면서 머리를 한 번만이라도 쓰다듬어 주었더라면 나는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고백이다. 칭찬은 없고 잘못만 지적하는 교육은 이렇듯 참담하고 무서운 결과를 낳는다.

칭찬, 이제 우리교육의 중심화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 지금부터는 잘못을 고쳐주는 교육보다는 잘하는 것을 찾아내서 칭찬하고 지원하는 교육으로 바뀌기를 희망해 본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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