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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6시 남중동 신일교회 부근. 일반 비닐봉지에 쓰레기를 담은 한 사람이 ‘음식물전용수거용기’ 옆에 슬쩍 버리고 지나간다.
이어 한 대의 차량이 잠시 멈춰서더니 운전자가 봉지를 들고 나와 남이 볼 새라 얼른 놓고 차를 타고 도망간다.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기를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신일교회 부근은 쓰레기 산으로 변해 있다.
북부시장 일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얌체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가 뒤엉켜 썩는 냄새 때문에 길을 지나기조차 힘들고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곳에 CCTV가 설치됐을 때만 하더라도 무단투기가 줄더니 올해 초에 CCTV를 다른 곳으로 옮기자마자 급증하고 있다”며 “단속하면 지키고 안 하면 지키지 않는 시민들의 그릇된 사고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익산시는 지난해 6월 신일교회 앞에 CCTV를 설치했다가 올해 1월 초 10m 뒤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들을 식별하기가 어려워 시야확보를 위해 장소를 옮긴 것이다.
종전보다 차량은 물론 사람의 식별도 쉬워졌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얌체족들은 버젓이 무단투기를 해 오다 1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 있다.
익산시관계자는 “예전에는 CCTV가 너무 가까이 설치돼 단속효과가 저조했지만 자리를 옮긴 뒤에는 적발 건수가 늘고 있다”며 “철저히 파헤쳐 쓰레기 무단투기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는 “현재 전봇대에만 부착된 ‘CCTV녹화중’이라는 푯말을 추가로 설치해 무단투기를 하지 않도록 계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39건 적발, 과태료 590만원을 부과했으며 올해 4월말 현재 10건을 적발, 152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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