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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문화관광해설사 유칠선씨.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문화를 이해하기 어렵죠. 환경에 따라 문화가 발달한 것이니까요”
익산 보석박물관에 가면 유쾌한 문화관광해설사 유칠선 씨(52)를 통해 익산뿐만 아니라 세계, 전국 등 모든 문화의 역사를 아우르는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생태환경을 덧붙여 자연과 호흡하는 문화이야기를 전달해준다.
“보석박물관이라고 보석이야기만 할 수는 없어요. 익산 전체의 역사와 유적지를 설명해야 보석의 도시 익산을 이해할 수 있죠.”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왕궁리유적전시관, 보석박물관, 익산역 관광안내소 4곳을 순회하지만 어느 곳에 가든 그의 설명은 익산 역사 전체를 다룬다. 미륵사지에서도 보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보석박물관에서도 미륵사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그는 “죽어있는 문화재에 또 다른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이 문화관광해설사”라고 설명한다. 몇 백 년 전에 지어진 문화재에 살과 숨결을 붙여 해설을 함으로써 내방객들이 살아있는 문화재를 보는 느낌을 준다는 것.
그의 해설을 듣고 있자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말이다. 재치 있는 말솜씨로 상황에 맞는 비유를 들어 쉽게 전달한다. 정확한 정보와 지식은 당연지사다.
선녀 동상을 보며 '내 동생'이라며 유쾌한 웃음을 짓는다.
그는 내방객에게 “옥황상제의 딸인 일곱 번째 선녀 유칠선입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넨다. 이어 유쾌한 웃음과 함께 친근함으로 해설을 이어간다. 그가 문화관광해설사로 인정받는 가장 큰 이유다.
김제가 고향인 그는 딸 부잣집 막내 딸 일곱째다. 어려서부터 남성스럽게 자라서인지 지금도 짧은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가끔 남자로 오해받는 일도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순박한 웃음을 짓는다.
자연과 문화에 관심을 갖다보니 어느새 지금의 위치에 있다는 그. 전북환경운동연합회 활동도 하고 있다.
내방객으로부터 “잘 들었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한 유칠선 씨. 자연과 호흡하는 해설, 기억에 남는 해설을 위해 늘 공부하고 노력한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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