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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부송초(교장 신승용) 특수반 교실은 화기애애한 웃음소리와 교사와 아이들의 씨름하는 소리로 가득하다.
특수반 최경란 교사(44)는 8명의 장애어린이들을 맡고 있다. 보조교사들이 있지만 최 교사는 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쁘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한다. 여기에 특수반 행정업무 등.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다.
최 교사는 “과중한 업무로 힘들어도 맑은 미소를 짓는 아이들을 보면 힘든 건 눈 녹듯 녹는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두 아들과 딸, 부군의 따뜻한 응원이 있기에 더욱 힘을 낸다.
특수반 교육은 주로 체험학습으로 이뤄진다. 병원, 패스트푸드점 등 아이들의 사회적응력을 키워주고 학교에서는 음식 만들기, 청소하기 등 자립심을 키워준다.
수업이 끝날 때쯤엔 학부모들이 특수반 교실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아이의 치료, 학교적응문제 등을 자연스러운 대화 속에서 나눈다. 일반학급 교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는다. 혹여 아이들의 돌발행동에 당황하거나 오해할까봐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최 교사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통합교육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고 그러기 위해 일한다.
“통합반(특수반 장애어린이가 속해있는 학급) 학생들은 일반학급 학생들보다 편견도 적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다”고 말하는 최 교사. 말썽꾸러기 아이도 특수반 아이에겐 친절할 정도라고. 그만큼 통합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장애인을 향한 편견과 색안경이 특수반 아이들의 사회적응에 방해가 된다는 것. 최 교사는 이런 편견과 의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려서부터 ‘봉사를 하며 살아야지’라고 생각한 최 교사는 우석대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1990년 9월부터 교단에 섰다. 서울 특수학교 등을 거친 2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교사지만 아직도 장애어린이를 대할 땐 항상 새롭다. 매번 다른 모습, 다른 성격을 보이는 아이들 때문.
좀 더 많은 학교와 공립유치원에 특수반 개설을 바라는 최경란 교사. 특수반 아이들 미래의 행복을 바라는 ‘0순위’ 지원자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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