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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폐합대상학교로 분류된 익산지역 4곳의 초등학교에 시설비가 지원되지 않아 이곳의 어린이들이 폐교나 다름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익산시 일부학교 어린이들이 열악한 학교환경 속에서 멍들어가고 있다.
이들 학교 어린이들은 ‘통폐합대상학교’라는 이유로 10년 넘게 익산교육지원청에서 시설비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폐교나 다름없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
익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성당면 금성초, 함열읍 다송초, 용안면 용남초, 용안면 용북초 등 4개 학교는 2001년 훨씬 전부터 통폐합대상학교로 분류돼 시설비가 지원되지 않아 학교시설이 전부 낡고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들 학교 농구대는 흉물이 된지 오래고 그네는 녹슨 채 고리만 달랑 걸려 있다. 각종 놀이기구들도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아 아이들의 외면을 받고 있어 주위엔 잡초만 무성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아이들의 놀이래야 학교에서 하는 체육프로그램이나 소꿉장난하는 게 전부다.
한 학부모는 “첫째 아이 6년 동안 그리고 둘째 아이 4년 등 10년 동안 그네 한번 못 타봤다”며 “아무리 통폐합대상학교로 분류됐다지만 다른 학교는 번듯하게 새로 짓는데 우리 학교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들 학교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면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복도 나무판은 낡아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고, 복도 형광등은 조도가 낮아 마치 굴속에 들어온 착각이 들 정도다.
이처럼 이들 학교 아이들이 열악한 환경에 내몰리는 것은 통폐합대상학교로 분류돼 시설비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
또 다른 학부모는 “지원이 10년 넘게 끊기면서 학생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다”며 “교육청에서 이들 학교를 살릴 방안은 내놓지 않고 통폐합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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