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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지하보도 관리소홀로 '슬럼화'
배수구 곰팡이, 냄새, 낙서, 쓰레기난무
e익산일보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7년 01월 04일(목)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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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데다 고약한 냄새까지 나서 지하보도를 지나다닐 때면 짜증이 납니다”
하루에 2천여명이 이용하는 영등지하보도가 온갖 쓰레기가 난무하고 벽에는 누군가 입에 담지 못 할 낙서를 해놓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지하도내 배수시설이 수년째 망가진 채 방치돼 비만 오면 물이 차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도내 곳곳에 곰팡이가 끼고 썩는 냄새까지 나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6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고 있다.
매일 이곳을 지나다니는 이미옥(39ㆍ영등동)씨는 “항상 지날 때 이상한 냄새가 많이 난다”며 “언제 청소 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초ㆍ중학생을 둔 학부모 박준성(45)씨는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지날 때면 지저분한 낙서 때문에 낯이 뜨겁다”며 “더욱이 저녁이면 지하도내 전등이 자주 꺼져 지나다니기가 겁난다”고 토로했다.
롯데마그넷과 CGV를 연결하는 영등지하보도는 지난 2001년 12월에 영등동 상가를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조금이나마 시민들이 편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러나 오히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는 것.
더욱이 익산시의 관리 소홀도 슬럼화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는 최근 지하도내 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자 임시방편으로 쓰레기통 대신 비닐포대를 가져다 놓아 오히려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인근 신일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남수(42)씨는 “이 곳이 쓰레기장 인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보도 인지 구별이 안간다”며 “매일매일 수거할 수 있도록 쓰레기통을 설치해 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익산시 도로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박재우 담당자는 “1년에 3회 정도 물청소를 실시하고, 매일 간단한 청소는 하고 있다. 민원 발생 시 빠른 시일 내로 조처 하겠다” 며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보도를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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