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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현의 익산칼럼 - 자연의 힘과 과학 문명의 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4월 25일(월)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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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현 익산문화원장

김복현 익산문화원장.

4월의 꽃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꽃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꽃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 아니라 추운 겨울동안 자연과 함께 하면서 온갖 아름다움을 봄날에 뽐내려고 긴 인고의 시간을 보냈기에 우리 앞에 온 것이다. 이처럼 꽃과 자연은 사람에게 필요한 많은 것들을 제공해주기도 하지만 이 자연이 화가 나면 사람은 물론 모든 것들을 앗아가 버린다. 그 처참한 광경을 우리는 지난 날 보았다. 이웃 일본 땅을 휩쓸고 간 대지진과 쓰나미의 위력 앞에 보잘 것 없는 낙엽처럼 되어버린 상황을 보면서 인간의 힘이 너무도 미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구촌 한 가족이란 용어가 우리에게는 해당 없는 용어인줄 알았는데 새삼스럽게 머리를 스친다. 이웃나라에서 일어난 재해인데 우리가 왜 더 긴장하고 나아가 그 피해를 당하고 있을까를 보면 직감할 수 있다. 이웃 나라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고 인간도 자연 앞에 서면 보잘것없는 미미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고통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했지만 이중성을 내재하고 있는 일본이 영토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있음에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언제나 겸허한 자세로 자연 앞에 서야하며 자연의 이치를 망각해서는 안 된다. 인간이 자연을 극복했다고 오만을 부려보지만 우매함이 드러낸 모습을 일본 대지진에서 보면서 인간능력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꾸준히 지혜를 찾아 나서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류 역사는 자연에 의존하며 살아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의 필수 요건인 입는 옷, 먹는 음식, 잠자고 쉬는 집 까지도 자연에 의지하면서 살아온 것이 인류사이다. 그러하기에 아무리 산업화, 세계화된 과학문명도 자연의 이용과 활용을 넘어 자연 자원의 무차별적 남용을 해서는 안 된다.
자연자원의 고갈이 예견되고 있는 마당에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자연파괴는 모두가 사람들이 저지른 결과이다. 유엔 기후 변화 보고서는 “인류가 멸종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에 올라 서 있다”고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자연의 위력 앞에 겸허하게 응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도로 발달한 근대 산업 문명은 빠르게 자연을 파괴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간성까지 파괴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연과 생명을 사랑해야 한다. 자본과 기술 발전을 위해 자연과 생명을 이용하는 일이 거리낌 없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부터라도 인류 파멸의 행진을 막고 자연과 생명을 사랑할 줄 아는 새로운 의식을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우리 생활은 정보기술발전이 가속도가 붙어 자연환경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하였다는 것에 대하여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다보니 산업 자본주의와 금융자본주의가 판치는 세상이 되었고 그 속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자연 사랑과 생명사랑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인간을 중심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서로 얽혀진 그물망에서 공동 운명체로 살아갈 수밖에 없으므로 서로 살리려는 노력이 지속될 때만이 지구 공동체의 제 기능이 발휘되어 공영공생이 가능할 것이다. 그리하여 녹색성장의 꿈을 달성하고 자연과 더불어 공감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1945년 히로시마 원폭투하로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을 처음 경험한 일본이 66년이 지난 지금 원전 폭발 방사능 물질 확산으로 지구전체에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으며 전 인류에게 공포의 그늘을 씌우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지구촌의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절박한 금년 봄이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잠시 내려놓고 아름다운 꽃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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