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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는 원래 러시아의 땅이었으나, 적자에 시달리던 러시아는 미국에 땅을 사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아무 가치도 없는 얼음의 땅을 살 필요가 없다고 반대하였다. 그런데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시워드는 “우리 세대를 위해서 땅을 사자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해서 땅을 사자” 고 의원들을 설득하여 1867년에 720만 달러를 주고 땅을 매입하였다. 러시아 대표단은 쓸모 없는 땅을 비싼 값에 잘 팔았다며 상여금까지 받았으나, 시워드는 죽을 때까지 ‘시워드의 아이스 박스’라는 비웃음을 당하였다. 그런데 불과 30년 후, 알라스카는 무진장한 석유와 황금이 쏟아져 나와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였다. 윌리암 씨워드는 당시에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지금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가장 훌륭한 사람으로 존경받고 있다. 현대사회는 지식과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고, 미래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리하여 과거처럼 꿈이나 관상, 느낌, 사주팔자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통계와 구체적인 자료를 통하여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미래학’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엘빈 토플러의 ‘미래의 충격’과 ‘제3의 물결’ 등은 미래를 전망한 대표적 저서이다.
선생님들은 각종 검사와 상담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파악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분석하여 진로지도와 진학지도를 한다. 그러나 현재 인기가 있는 학과나 직업이 십 년 후에는 인기도 없고, 사양산업이 되는 경우가 많아 진로지도에 어려움이 많다. 학생들 역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목표가 없는 학생이 많다. 학교에서 공부는 많이 했으나 실제로 경험해본 일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한 마디에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글짓기를 잘하는 학생에게 “정말 글을 잘 썼구나.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겠는데” 라는 한 마디에 국문과에 진학을 하기도 하고, “너는 발음이 참 좋구나” 라는 한 마디에 영문학을 전공하기도 한다. 반대로 “장차 뭐가 되려고 그러는지” “잘되기는 틀렸다” 라는 한 마디에 학교를 그만 두기도 한다. 사람은 모든 일을 매우 감성적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성적이 오르고 떨어지는 것도 선생님의 실력과 열정보다는 선생님과의 인간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국어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학생은 국어시간이 즐겁고 성적이 향상되지만, 국어선생님으로부터 인격적으로 무시를 당하거나 심하게 질책을 당한 학생은 국어가 싫고, 성적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몇 십 년 동안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의사의 말 한 마디에 담배를 끊는 것처럼, 선생님과 부모님의 말 한 마디가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윌리엄 씨워드가 삼십 년 앞을 보고 알라스카를 산 것처럼, 모든 선생님들과 학부모 역시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학생과 자녀를 지도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예언을 하면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부정적으로 예언을 하면 부정적인 사람이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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