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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의 열린광장 -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 재능기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4월 11일(월)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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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필 희망연대 대표, 제일한의원 원장

김정필 희망연대 대표, 제일한의원 원장

 재능기부? 어떤 분과 대화를 하는데 그 분이 갑자기 희망연대는 재능기부를 하는 단체라는 것이다. 아니 대표인 나도 들어보지 못한 말인데, 희망연대가 재능기부단체라니?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분의 말이 맞았다. 희망연대는 창립 초창기부터 벽화봉사, 행복식탁자원봉사, 어린이도서관, 사회창안사업 등을 해 왔는데 이것이 모두 시민들의 재능을 활용한 사업이다.
 벽화봉사는 벽화나 그림그리기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 도시의 칙칙한 담장을 아름답게 꾸며가는 봉사활동으로, 처음 시작할 때 미술을 전공한 시민이나 미술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었다. 이들이 시민들과 함께 재능기부, 재능 나눔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행복식탁자원봉사는 한마디로 반찬봉사로써, 반찬봉사에 관심있는 회원, 시민이 참여하고 회원 중 요리학원이나 음식점을 직접 경영, 운영하는 분들이 장소나 식재료, 밑반찬 등을 후원활동하여 주위의 소외이웃들에게 음식과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기적의 도서관’이 한창일 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도서관사업을 통해 여러 개의 작은 도서관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어린이도서관에서는 독서문화교실 등 교육적인 활동과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하는데 강사가 거의 봉사자들의 재능기부에 의해 운영된다.
 사회창안사업은 정확히 말하면 재능기부는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 대한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시민 스스로가 댓가 없이 제공한다는 점에서 재능기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회창안사업은 사회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디어나 생각을 공모하여 실제로 행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는 사업으로 정말로 많은 시민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4년이 되어 가는데 1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고 많은 것들이 정책화되고 현실화되었다.
 인식하지 못했지만 희망연대의 거의 대부분의 사업이 재능기부사업이었다. 희망연대를 하는 회원은 재능기부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모든 사업이 재능기부사업이었고 이는 현대 시민사회의 가장 중요한 트랜드였던 것이다. 시민들은 자신의 재능을 남과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 있고 하기를 바란다. 사실 그 동안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뿐이다. 누구나 사실 자신만의 재능이 있다. 전문적인 기술이나 스킬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수준과 나이, 여건에 맞는 재능들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시민사회의 특징이다. 이것을 잘 살리고 활용하는 사회가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가 된다.
 희망연대는 누구나 갖고 있는 크고 작은 재능을 나누고 함께 함으로써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재능을 나누면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다. 재능 기부, 나눔은 이제 자원봉사차원을 넘어 시민사회의 대세이다. 그것은 재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이기 때문이다. 재능기부! 이제, 모두가 한번 생각해야 할 때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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