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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청인 익산시 매년 예산타령만 되풀이 관리는 뒷전
익산시 문화재가 멍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관계 당국이나 해당 시행청의 관리감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망성면 나바위 성당(국가문화재 사적318호)은 입구 쪽 지붕이 무너져 함석 등으로 덧씌우기를 해놓은 상태다.
건물을 받치고 있는 기둥은 가운데 부분이 심하게 훼손된 채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나바위 성당 박수현 신부는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화재 건축물이 이 정도까지 훼손 된 채 방치되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빨리 복원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산면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전북 기념물6호)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문짝은 떨어져 나가 있고 천정과 벽은 빗물이 새 얼룩 투성이다. 가람 선생 생가가 아니라면 마치 폐가에 온듯 한 착각이 들 정도다.
가람 생가는 한국 시조문학의 큰 별로서 국내 문단에서 차지하는 가람의 위상과 맞물려 많은 문학도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익산시 한 문인은 "관리청인 익산시는 매년 예산타령만 하고 관리는 뒷전"이라며 "한국 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가람 선생의 생가에 들어서는 순간 폐가를 연상하게 되는 것은 문학관 건립을 학수고대하는 입장에서 많은 아쉬움을 준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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