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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면 낭산리 주민들이 흩날리는 먼지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로 인근 석산에서 생산되는 돌을 쉴 새 없이 실어 나르는 대형 트럭들에서 발생되고 있는 먼지 때문이다.
빨랫감을 햇볕에 말리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고 맘 편히 창문조차 열수 없는 감옥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 오고 있다.
낭산리에 거주하는 김모 씨(62)는 “요즘 같이 날씨가 좋아도 빨래를 방안에서 말려야 한다”며 “밖에 잠시 내놓으면 먼지가 수북이 쌓여 다시 빨아야 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또한 “창문을 잠시만 열어도 방안에 먼지가 가득 쌓여 한 여름에도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심지어 먼지로 인해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할 정도.
장암마을 보건진료소 전진현 보건진료원(44)은 “먼지로 인한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인지는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천식 등으로 인해 진료소를 방문하는 환자가 많다”고 답변했다.
더욱이 석산에서 들려오는 폭발음 소리로 인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경험한 ‘펑’하는 폭발음과 진동은 건물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인지 낭산리 주민들은 이 소리에 진절머리가 난다는 반응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대형화물 트럭이 빈번히 오가다 보니 장암마을 사거리는 도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아스팔트는 온데간데없고 그나마 남아있는 도로는 움푹 파인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비만 오면 흙탕물 웅덩이로 변해버려 주민들은 걸어 다닐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고. 여기에 자동차는 흙먼지를 뒤집어쓰다 보니 세차는 꿈도 꾸지 못한다.
물론 사거리에 있는 버스정류장도 찾는 이가 거의 없다. 그곳에서 버스를 기다려봤자 먼지를 뒤집어쓸 것이 뻔해 가까이 가지 않는다는 것.
낭산리 주민들은 “인근 업체에서 길가에 물이라도 자주 뿌려줬으면 좋겠는데 민원을 제기할 때만 며칠 하는 척 시늉을 하는 게 고작”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익산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업체에 대한 지도 점검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집중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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