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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진도 9, 천년 만에 오는 주기/ 지난날 원수지간 구원의 손길 펴자/ 원수도 덕으로 갚세 그게 바로 군자국.
 ‘시조적’인 것 따로 없다 흔히 ‘시조적’이니, 그렇지 않으니 하는 말들을 합니다.
제재(題材)나 주제(主題)에 있어 시조에 적합한 것이 있고 자유시에 적합한 것이 따로 있다는 말인데, 발상(發想)에서 표현에 이르는 전 시작(詩作) 과정에서 ‘시조적’인 것과 ‘자유시적’인 것이 엄연히 구별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시어(詩語)의 선택이나 리듬에 있어서도 거의 구별이 없는 것입니다. 다만 전통적 형태에 따르느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
시조는 정형시이므로 정형에 맞는 일정한 장(章)과 구(句)를 염두에 두고 짓게 됩니다. 대체로 음수(音數)가 정해져 있어 그 규격에 맞추기만 하면 일단 시조로서의 운율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이런 점에서 처음 시를 공부하는 이나 일반 생활인이 시를 지어 보려고 할 때에는 시조의 형식에 맞추어 짓는 것이, 형식이 있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좋은 시조는 자유시로 표현해도 좋은 것이어야 합니다. /장계원(史峯 장순하 著 시조짓기교실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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