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박기옥의 미식기행-배불뚝집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11년 03월 14일(월) 11:25
공유 :     
|
|
꽤 오래 전부터 다녔다. 서울 시내에서 일부러 먼 길을 달려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었다.
어느 여름에 가족들과 광릉숲 다녀 오는 길에 들렸을 때는 줄을 한참 서서 기다리다가 겨우 자리했었다.
비좁기도 하고 냉방이 시원찮아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가보자며 나선 마음이 놓였었다.
할머니가 양념 쟁반을 들고 다니며 던지듯 찌개에 넣어주곤 했는데, 지금이야 볼 수 없게 되어 아쉽지만 맛의 풍미를 더하는 재미였다.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 온통 같은 식당들이니 이 집 저 집 다닐 만도 한데 버릇처럼 ‘오뎅집’엘 가게 된다. 묵은지의 감칠맛이 혀끝에 살아있다.
대전 연구소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저녁 먹을 만한 곳을 생각하다가 고속도로를 벗어나기로 했다. 동행한 최부장은 몸집이나 성격까지 비슷하니 식성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평택으로 나와 ‘최네집’에 들어서니 가득 찬 사람들이며, 햄과 소시지를 가득 담은 채 끓고 있는 찌개가 식욕을 돋운다. 최부장이 즐거워했다.
안성에 있는 중앙대학교 캠퍼스 졸업식에 갔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다닐 일이 거의 없었는데 1년여를 경기 남부 지역에서 지내게 된 시절에 ‘모박사’부대찌개를 만났다. 늙은 호박이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묵은지를 넣지 않고 맛을 낸다. 지나는 길이면 찾게 된다.
최근에 쿠폰이 몇 장 쌓이게 된 ‘배불뚝집’은 식당이 넓고 커서 식사하는 자리가 편안하고, 3호점 까지 낸 익산의 대표 부대찌개다.
찌개가 한 창 끓을 무렵 소시지가 동그랗게 말리면서 위로 떠오르면 올려진 다대기와 다진 마늘을 풀어서 먹음직스럽게 한소끔 더 끓도록 기다린다.
평범한 듯 하지만 양념의 맛이 강하다. 찌개 한가지가 좋으면 따로 찬이 많지 않아도 충분하다.
다만, 맵고 강한 맛에 익숙하지 않다면 시원하고 적당하게 익은 동치미로 입맛을 달래가며 즐길 수 있다.
부대찌개는 의정부나 평택처럼 미군 기지가 있는 곳에서 흔한 재료로 만들어낸 그저 소박하여 만만하게 선택 하기 쉬운 음식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으로 얼큰하고 강한 찌개를 만들어 내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익숙한 음식이 되었나 보다.
경기가 만만치 않은 이때 찌개를 푸짐하게 끓여서 땀을 흘리며 음식을 나누고, 다시 오후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
|
|
|
|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 Copyrights ⓒ익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최신뉴스
|
|
|
식품진흥원, 왕궁면민의날 행사에 .. |
이웃에 따뜻한 한끼, 마동 '사랑의.. |
평화동에 이어진 나눔…이웃돌봄부.. |
남중동 주민자치위원회, 연탄 500.. |
원광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2.. |
월 15만원 장학재단 기숙사, 저소.. |
익산소방서, ‘골든타임’ 비응급.. |
익산 공공기관, 울타리 넘어 ‘청.. |
정원상 시의원, 시민 다친 파손 인.. |
익산여성단체협의회 전통장류 담그.. |
㈜원진알미늄, 취약계층에 라면 50.. |
‘북딜리버리’ 운영 개선 취지는 .. |
익산산립조합 봉사단, 다이로움 배.. |
울트라마라톤 모은 310만원, 시각.. |
아이빛유치원, 작은 손길 모아 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