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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들이 횡단보도를 막고 있어 2차선 도로를 아슬아슬하게 건너느라 십년은 감수해야 할 판입니다.”
택시들의 꼬리 물기 불법 주?정차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영등동 홈플러스 앞 택시 승강장에 주?정차한 택시들이 길게 늘어서 횡단보도까지 점령하고 손님들을 기다니는 통에 이 일대가 교통 혼잡 현상을 빚고 있다.
홈플러스를 찾은 손님들은 꼬리 문 택시를 피해 횡단보도를 버젓이 옆에 두고도 좁은 편도 2차선 도로변으로 길을 건너는 등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신동에 사는 정보연 씨(28)는 “유모차를 끌고 길을 건널 때면 달려오는 차량들로 인해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라며 볼멘소리다.
정 씨는 “인도로 올라갈 때도 택시 때문에 턱이 있는 곳에서 유모차를 들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집에 돌아오면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택시 꼬리 물기의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택시들이 아예 우측차선을 차지하고 있어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우회전하는 차량들은 전자랜드 사거리 쪽에서 원대방향으로 향하는 차량과 충돌사고를 야기하고 있다.
주말마다 홈플러스를 이용한다는 오씨(51)는 “우회전 할 때 왼쪽에서 달려오는 차를 피하고, 1개 차선을 점령하고 서있는 택시를 의식하다 보니 사고가 날뻔 한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며 “마트에서 나와 집에 가기 위해 이용해야 하는 도로인데 항상 택시들로 북적이고 있어 애초에 빙빙 돌아 나오고 있다”고 불만을 토해냈다.
택시기사 박 씨(53)는 “시내를 돌아다녀도 손님도 없고 가스비까지 올라 한 곳에서 기다리게 된다”며 “대형마트 이용객이 많다보니 택시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씨는 “가급적 교통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택시 단속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택시조합에 협조를 요청하고 경찰과 협조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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