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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현수막 설치 형평성 어긋나
유관기관 홍보현수막 도로 곳곳 마구잡이 설치
지정게시대 아닌 나무사이 등 설치 도시미관 헤쳐
시민 덩달아 불법 현수막 게시, 위법 부추겨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11년 03월 04일(금)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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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신항만 설치와 국가복합환승센터 지정 환영’.
‘LH 본사 전북 유치’.

최근 익산시내 전역에 내걸린 현수막이다. 모두 지정게시대가 아닌 도로가에 붙인 ‘불법 현수막’이다.

시민들이 걸어놓은 현수막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곧바로 철거하지만 관공서나 유관기관에서 내건 현수막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버젓이 2~3개월 동안 내걸려 있다.

송학동에 거주하는 정모 씨(35)는 “익산시가 발전할 수 있는 국가 시설들이 들어서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너무나 많은 게시물이 내걸리면 그 취지가 퇴색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유관기관에서 내걸어 놓은 현수막이 지정게시대가 아닌 도로의 나무와 나무, 혹은 전봇대 사이에 연결해 놓고 있어 단속을 해야하는 익산시가 위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직장인 김모 씨(48)는 “홍보 현수막을 내거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왜 나무사이에 걸어 놓느냐”며 “지정게시대는 비워놓고 시민을 상대로 장사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가와 식당, 회원모집을 하는 현수막도 아무렇지 않게 게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만하면 옥외광고물 개선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는 시의 위상이 물색할 정도.
대학생 박모 씨(26)는 “시와 유관기관의 홍보현수막이 아무렇게나 내걸려 있으니 시민들도 따라서 내걸고 있는 것 같다”며 “시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익산시 관계자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시민 홍보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는 하지만 도시미관을 헤친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

시 관계자는 “시와 유관기관의 홍보 현수막이라도 도시미관을 헤친다고 판단되는 것은 바로 철거하고 있다”며 “5명의 직원이 익산시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옥외광고협회를 거치지 않고 임의적으로 현수막을 걸 경우 17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 시는 엄격한 단속보다는 홍보와 계도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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